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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대화 앞두고 오사카에서 모인 한국 사람들

주오사카 총영사관 주최, 문정인 대통령 특보 초청 강연회

등록 2019.02.12 09:37수정 2019.02.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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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주오사카 대한민국총영사관 주관 초청 강연이 오사카 신사이바시 릿코호텔 4층에서 열렸습니다. 이 강연에서 대통령 특보로 활동하시는 문정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와 한국 국립외교원 조세영 원장이 초청 연사로 참가하셨습니다.
 

대통령 특보로 활동하시는 문정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님 강연 모습입니다. ⓒ 박현국


 초청 강연에 앞서 주최자인 오태규 총영사는 이번 강연은 2018년 급변한 한반도 정세와 이번  2월 27일부터 시작되는 제 2차 북미 회담을 앞두고 중요한 시기에 오사카에서 재일 교포와 일본 사람이 모여서 한반도 현실을 이해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정인 특보는 2019년 한반도 정세의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셨습니다. 먼저 2017년 이전 한반도에서 있었던 북한의 핵 실험 사실과 2018년 이후 급변한 한반도 현실을 소개했습니다.

2월 27, 28일 2차 북미 회담을 앞두고 그동안 북한과 미국이 어떤 문제로 대립하였고, 상황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특히 이번 협상 준비를 위해서 비건 미국 대표가 한국에 와서 한국 담당자를 만난 뒤 북한에 가고, 다시 돌아와서도 한국이나 일본 관계자를 만난 것은 큰 변화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했습니다.
 

한국 국립외교원 조세영 원장님 강연 모습입니다. ⓒ 박현국

 
두번째 강연에서 한국 국립외교원 조세영 원장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가 냉전 속에서 두 나라가 경제와 안보 협력이라는 두 기둥을 바탕으로 이뤄졌고, 어느 정도 공헌한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냉전의 해체, 한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 속에서 새로운 역할이 주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일본의 역할과 인식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 새로운 시대에 경제와 안보 협력의 두 기둥에 덧붙여 한반도 통일 지원의 새로운 기둥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1945년 종전 이후 러시아가 차지한 홋카이도 북쪽 섬 네 곳을 대상으로 러시아와 진지하고 꾸준히 협상을 통하여 반환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것과 비슷한 처지에서 한반도의 남북과 한반도와 이어진 중국은 서로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세 나라가 이어진 동북아시아 문제는 일본이나 세계평화를 위해서 중요합니다.  

한반도는 대륙 세력이 대양으로 나가는 통로이고, 해양 세력들이 대륙으로 들어가는 관문이기도 합니다. 오래 전부터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영국 등 강대국들이 세력 확장을 꿈꾸는 먹이감이도 했습니다.

이 강대국들 사이에서 한반도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늘 현실과 조국을 걱정하며 피비린내나는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야 했습니다. 1895년 끝난 동학농민혁명에서 우리 동학군 농민 3만 명 이상이 일본군인들에 의해서 전사했고, 3.1운동 때에는 7500명이 희생되었고,  6.25 전쟁에서는 222만-300만 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한반도에서 어떤 전쟁도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전쟁의 위험을 없애고 화합과 상생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야 합니다. 나라의 자주 독립과 민주화의 역사를 면면히 이어가야 합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사회 개혁은 우리 민족의 삶과 피 속에 오래 전부터 이어온 유전인자입니다.

강연 뒤 질문에서는 재일동포나 일본 사람들이 한반도의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북한을 불신하는 일본사람들의 불안이 담겨져 있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문정인 교수님은 분명하게 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한 변화는 분명하고, 여러 나라가 만남과 협상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주최 강연회를 알리는 포스터와 오태규 총영사님께서 인사말씀을 하시는 모습입니다. ⓒ 박현국

 
참고 누리집>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http://overseas.mofa.go.kr/jp-osaka-ko/index.do, 2019.2.11
참고 문헌> 김택근, 죽은 자들을 기억하라, 2019.2.1. 경향신문
동학농민전쟁을 찾아서 4, 아사히신문, 2019.1.18.석간,
문정인 외, 평화의 규칙, 바틀비, 2018.6
조세영, 한일관계 50년, 갈등과 협력의 발자취, 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14.
덧붙이는 글 박현국 기자는 류코쿠대학 국제학부에서 주로 한국어와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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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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