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대화 비판자들도 언젠가 감사해야 할 것"

2차 북미회담 긍정 전망... 방위비 분담금 인상 과장해 소개

등록 2019.02.12 18:26수정 2019.02.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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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동부시각으로 11일 텍사스주 엘파소에서 국경장벽 건설 관철을 위한 정치 집회를 열고 있다. ⓒ Golden State Times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결과를 자신하면서 북미협상에 부정적인 언론을 향해 "나중에는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에서 지지자들을 모아 국경장벽 건설을 주장하는 정치 집회를 연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중에 대부분의 미국 언론이 자신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고 흠집내기에 바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짧은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한과의 대화 상황을 언급했다. 기회 있을 때마다 누누이 얘기해왔던 '취임할 때 보니 북한과 전쟁을 할 뻔했다. 이전 대통령들은 해보지 못한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중지됐고 북미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는 내용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즘 내가 듣는 말은 '좀 더 빨리 할 수 없어?'란 말"이라며 "내가 싱가포르(1차 북미정상회담)를 떠난 게 15개월(실제로는 6개월) 전이다. 그들(이전 대통령들)은 85년(실제로는 70여 년) 그 정도를 협상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그들(북한)이 왜 이렇게 빨리 움직이지 않느냐'는 게 불만이다" 북한을 방치한 이전 대통령들에게는 관대한 언론이 지금 자신을 향해서는 '왜 빨리 비핵화가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비판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 그들은 (여기 모인) 우리 모두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며 "그리고 나는 27일에 베트남에 간다. 2차 회담도 1차 회담 때 했던 것처럼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위비분담금 인상분 과장하며 "한국은 우리를 존중하게 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합의된 10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에서 미국이 분담금을 더 받아내게 된 것을 자신의 업적으로 소개했다. 수치에는 많은 과장이 있었다.

그는 "우리가 부자인 다른 나라를 지켜준다면 그들은 우리를 도와줘야 한다. 동의하시는가? 그들이 우리를 도와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고 있는 곳이 있다. 한국을 아시겠지만, 1년에 5억 달러(실제로는 약 8억 5000만 달러)를 내고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더 내라고 얘기하지만, 어쨌거나 거의 9억 달러(실제로는 약 9억 2000만 달러)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 '왜 이전에는 (미국이) 이런 요구를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는데 그들은 '요구한 사람이 없었다'고 답했다"며 "우리는 이전에 아무도 요구하지 않았던 5억 달러(실제 증액분은 7000만 달러)를 주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들(한국)은 우리를 더 좋아하게 될 것이고, 아마도 더 중요한 점은 그들이 우리를 존중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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