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면 신학년도 대비 인사이동이 시작된다. 그런데 새로 임용된 신규 교사 중에는 남자를 찾기 어렵다. 아예 신규 교사를 찾기 어려울 때도 많다. 갈수록 줄어드는 입학생 때문에 교사의 티오 감이 계속되어 한 학교에서 5년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떠나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뿐만 아니다. 한 학교 근무기간 5년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옮길 경우 고등학교에서 중학교에 임용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교사 집단이 고른 연령대로 분포되어 근무하기보다는 연령대가 높아지고 어느 한 연령대로 응집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인구 감소가 주는 타격은 생산 현장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다. 학교 현장에도 그대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 자녀만을 두고 있는 가정이 늘다보니 부모의 과잉보호가 자녀의 자생의지를 약화시키는 결과도 낳고, 그 결과 아이는 천상천하유아독존의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기고만장돼 가는 학생들의 행동에 교사들의 지도력은 상실되고 그에 따라 나타나는 회의감은 깊어가고 있다. 교사들 또한 담임 기피현상이 날로 드높아 가는 현상을 코미디 같은 표현으로 한 순간 웃고 넘어갈 일이 아닌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2019학년도 대비 공립 중등교사 채용시험에서도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높아지고 있다. 각 지역마다 교사들 비율이 이미 평균 70% 중반을 넘어섰다. 그렇다고 여성이 많으니 학교 운영을 못할 만큼 큰 문제가 있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너무 큰 차이로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교육상의 어렵은 더욱 상승작용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비교과활동으로 수영부를 운영하기 어려운 면도 존재하고, 중고등학교의 경우는 구성원들 간의 고른 업무 배분이 어려워짐에 따라 발생되는 갈등이 점점 심화되어 가고 있다. 학생을 밀착 지도하는 학생부와 학년부장을 기피하다 보니 업무 배정을 놓고 왈가왈부하기도 하고, 여성들이 너무 많다 보니 육아휴직으로 나타나는 기간제 교사 확보와 수시로 교체되는 담임 문제도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노출시키고 있다. 이런 문제가 해마다 반복되는 것을 어디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할까? 그렇다고 모든 책임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많은 결과로 인해 빚어진 것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학교라는 곳이 남성과 여성이 공존하는 곳이기에 남성과 여성의 성의식 교육이 균형감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남성이 여성화되어 가는 것이 뭐 나쁠 것 없다고는 할 지 모르나 멀리 내다보면 국방의무에도 문제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남녀가 공히 국방의무를 맡는 것도 아닌 현실에서 남성의 대담성과 적극적인 활동이 소극화될 때 문제는 보통을 넘어서는 수준에서 생각을 요하게 한다. 갈수록 더해가는 남학생들의 화장과 반지 착용, 귀걸이, 머리 가꾸기 등등이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만은 아닌 것 같다. 이처럼 학교 교사들의 성비 구성이 편향적으로 변하게 됨으로써 나타나는 기현상은 학교 학생들의 성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게 된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고는 하나 사회생활을 하는 속에서 지켜야 하는 남성성과 여성성은 우리 사회에 엄연히 질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대와 사범대에 학생 모집 비율에서도 성비를 고려해야 한다. 미래의 사회에 인공지능 로봇과 결혼을 하고 인간이 로봇의 종이 되는 그날이 오지 않는 한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성의 역할은 우리가 지켜가야 할 임무인 것이다. #교육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