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1만 9000명 증가, 제조업 부진 계속

통계청 고용동향 "취업 시즌 청년층들이 노동시장으로 진입"

등록 2019.02.13 10:58수정 2019.02.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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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고용동향 ⓒ 통계청

  
제조업 고용 부진의 영향으로 1월 취업자 수가 1만 9000명 증가에 그쳤다. 1월 실업률도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했다. 

13일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3만 2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1만 9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8월 3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 영향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월 17만 명 감소하면서, 전체 산업 가운데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었다. 전달(12만 7000명 감소)보다 감소폭도 커졌다. 전자장비·전기부품 장비를 중심으로 감소 폭이 커졌다는 것이 통계청 설명이다.

도매·소매업(-6만7천명)을 비롯해, 건설업 취업자 수도 1만 9000명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16년 7월(7000명 감소)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용률은 59.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해 65.9%를 기록했다. 반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0.7%포인트 상승한 42.9%로 나타났다.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 2018년 6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동욱 통계청 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년층 고용률 상승은) 산업쪽에서는 보건복지쪽으로 유입이 됐다"며 "1~2월 이런 때는 취업 시즌인데 그때 청년층들이 노동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업률 4.5%,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


실업자는 지난해 1월에 비해 20만 4000명 늘어난 122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123만2천 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다.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1월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있던 2010년(5.0%) 이후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1만 명)에서 감소했지만, 60세 이상(13만 9000명 증가), 50대(4만 8000명 증가), 40대(1만 9000명 증가) 등에서 늘었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3.0%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1.4%포인트 오른 23.2%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15만 8000명), 가사(-6만 5000명) 등에서 줄었지만 쉬었음(13만 3000명), 연로(2만 2000명) 등이 늘어 2만 3000명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214만 1000명으로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구직 단념자는 전년 대비 5만 2000명 증가한 60만 5000명으로 나타났다.
#고용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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