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김정은, 25일 하노이 도착... 베트남 주석과 회담"

북미정상회담 앞서 베트남 방문, 산업단지 둘러볼 듯

등록 2019.02.17 11:32수정 2019.02.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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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앉아 신년사 발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난 1월 1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발표하는 모습.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25일 베트남에 도착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이틀 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쫑 주석과 회담하고, 하노이 인근 박닌성의 산업단지와 하노이 동쪽 항구도시 하이퐁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박닌성 옌퐁에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휴대폰 공장이 있어 김 위원장의 방문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때도 이틀 먼저 현지에 도착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하고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비롯해 주요 명소를 둘러본 바 있다. 

베트남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결정되자 팜빈민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지난 12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김 위원장의 국빈 방문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날 하노이를 방문해 베트남 측과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쫑 주석은 25일부터 라오스 방문 계획이 있으나 이번 보도에 따르면 출국 전 김 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이 쫑 주석을 만나면 김일성-호찌민 이후 약 54년 만에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된다. 


베트남은 2017년 2월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에 북한이 베트남 국적 여성을 끌어들이면서 강한 유감을 나타냈으나, 북한이 이를 비공식 사과하고 리 외무상이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관계가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정상회담 #김정은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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