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지구 교통 문제 해결 나선 수원시, 동수원 IC 우회도로 신설 등 추진

‘광교지구 도로.교통 체계 개선대책’ 발표... 경기도 등 공동사업시행자와 협의 통해 추진

등록 2019.02.21 18:40수정 2019.02.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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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이 21일 수원시청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광교지구 도로.교통 체계 개선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 수원시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광교신도시(광교택지개발사업)로 인한 광교사거리 상습 정체 현상 해소를 위해 동수원 IC 우회도로 신설, 지하보도 설치, 도로확장 등 도로.교통 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또 수원고등법원·검찰청 개원·청,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이후 교통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추가하고, 법조로 진·출입구 교차로를 신설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21일 수원시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광교지구 도로.교통 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광교사거리 심각한 교통체증 해소 방안은? 

수원시에 따르면, 동수원IC 부근 광교사거리는 개발사업 당시부터 심각한 상습 교통체증이 예상됐다. 도로 등 교통대책 변경 없이 계획세대수가 증가했고, 업무지구 등 특별계획구역을 해제해 주거용 오피스텔로 변경하는 등 20여 차례 계획을 변경하면서 수용인구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43번 국도의 이용 차량이 증가하면서 복합적으로 동수원 IC 이용자가 폭증했고, 주변 지역이 개발되면서 광교지구를 통과하는 차량이 증가하는 추세도 교통체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당초 경기도청이 계획되어 있던 용지도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신용기금 등이 들어설 예정이고, 수원컨벤션센터, 수원고등법원 및 고등검찰청 등 지구 내 교통유발 시설이 다수 입주할 예정이어서 교통 문제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대책으로 동수원 IC 우회도로 신설을 제시했다. 광교사거리를 이용하지 않고, CJ연구소에서 테크노밸리 뒤쪽으로 우회하여 동수원 IC로 연결되는 도로를 신설해 광교사거리를 경유 및 통과하는 차량을 사전에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수원시는 경기도시공사 등 광교지구 공동사업시행자와 협의를 통해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곽호필 도시정책실장은 "특히 광교지구 내 토지사용과 관련하여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므로 경기도와 긴밀한 협의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교지구의 핵심 상권으로 통행량의 지속 증가가 예상되는 광교중앙로사거리에 자연앤자이 3단지 아파트에서 갤러리아백화점까지 지하차도를 설치하는 문제와 영통, 흥덕, 용인 등지에서 광교지구로 진입하는 광교호수로를 현행 4차로에서 5.6차로로 확장하는 문제도 공동사업시행자와 논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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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이 21일 수원시청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광교지구 도로.교통 체계 개선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 수원시

  
수원시는 오는 3월 4일 수원고법, 고검 개청 및 3월 29일 수원컨벤션센터 개관에 대비해 교통 및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가장 우려되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광교지구 전체의 주차면적 71,649㎡를 위치별, 기능별, 형태별로 효과적으로 활용하되, 법원 및 검찰청 방문객을 위해 법원과 검찰청과의 논의를 거쳐 303대(법원: 147대, 검찰청: 156대)를 민원인 전용으로 확충했다.


수원시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민간 주차 전용건축물(유료) 3개소(총 757대), 업무시설 등 부설주차장(유료) 23개소(1,310대) 등을 감안 할 때 법원 및 검찰청 개청에 따른 주차장 수요는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는 법원 및 검찰청 청사 전면의 법조로 방향 출입구에 교차로를 설치, 후문으로 출입하는 차량의 분산을 유도해 일시에 차량이 한 곳으로 집중되는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법조타운에 17개 노선의 시내버스(마을버스 1대 포함)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보강해 오는 25일부터 수원역에서 법조타운까지 7번 버스를 추가 신설하고, 기존 18번 버스는 영통역까지 연장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 행사 개최 시 주차수요를 위해서 경기대학교 등 총 6개소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진출입로 분산은 물론, 무인정산기(6대)를 설치해 출차 시간 지연에 따른 주변 교통 영향을 저감시키기로 했다.

곽호필 도시정책실장은 "광교지구의 도로.교통 개선을 가장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먼저 광교지구 주민과 수원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승용차 이용보다는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고, 택지개발의 공동사업시행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 및 추진되는데 관심과 뜻을 같이해달라"고 당부했다.
#염태영수원시장 #광교신도시 #광교사거리교통체증 #동수원IC우회도로신설 #수원고등법원검찰청개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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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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