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 신형 코란도, 쌍용차 경영정상화 이끌까

[현장] 최종식 대표이사 "코란도는 경영 정상화 및 발전 전략 실현의 핵심"

등록 2019.02.26 18:06수정 2019.02.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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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쌍용차의 코란도가 8년 만에 완전변경 신형으로 출시됐다. ⓒ 쌍용차

 
형형색색의 조명이 빛을 발하는 통로 맞은 편으로 '뷰티풀(VIEWtiful) 코란도(KORANDO)'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26일 오전 11시, 쌍용자동차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준중형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의 완전변경 신형 출시 행사를 연 것.

본격 행사는 최종식 대표 이사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그는 "코란도는 쌍용차에게는 남다른 제품 이상의 특별한 의미 갖고 있다"면서 "지난 1983년 코리안 캔 두라는 의미를 지니고 론칭된 이후 37년의 역사와 기록을 가진 국내 최장수 브랜드이다"라고 차량을 소개했다. 그리고 그는 "코란도는 쌍용차 대표 브랜드이자 대한민국 SUV의 선두자이다"라고 덧붙엿다.

이어 최 대표이사는 "쌍용차는 그동안 티볼리를 시작으로 G4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까지 SUV 모델의 성공적인 세대 교체를 이뤄왔다"면서 "여기에 코란도까지 더해지면 주력 SUV 라인이 완전히 새롭게 바뀐다"라고 말했다.

이날 출시된 신형은 코란도 씨(C) 이후 8년만에 새롭게 탈바꿈한 완전변경으로, 회사는 약 4년 동안 3500억 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중·대형 SUV에 도입된 사양들이 대거 적용돼 상품성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쪽 이야기다.

한 체급 작은 티볼리를 연상케하는 외관 디자인은 '응축된 힘과 에너지',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힘의 흐름'이라는 콘셉트를 담고 있다. 김재선 마케팅 담당 상무는 "코란도의 디자인은 '활쏘는 헤라클레스'에서 영감을 받았다"라면서 "건장한 근육의 모습을 재해석해 전-후면에 강인한 SUV의 모습을 구현했다"라고 설명했다.

후드의 선으로는 안정감을, 라디에이터 그릴의 형태로는 역동성을 추구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리고 고급 차종에 주로 쓰이는 다초점반사(MFR) 풀(FULL) 엘이디(LED) 전면등과 수직배열의 LED 안개등을 통해 첨단성을 나타냈다.

측면부는 역동성을 강조했다. 앞 바퀴의 펜더에서 시작되는 선에도 활 시위를 당기는 헤라클레스의 동작을 그려냈다. 또, 뒷좌석과 트렁크 창문 사이의 C필러도 이전보다 날카롭게 마무리했다. 후면부는 반광크롬 엣지라인과 스키드플레이트 일체형 리어범퍼로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표현했다.


 

쌍용차 신형 코란도의 대시보드 ⓒ 쌍용차

 
실내 설계는 안락함에 주안점을 뒀다. 김 상무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극대화했다"라고 자신했다. 그에 따르면 신형 코란도의 운전석에는 전동식 요추받침대가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이와 함께 1열 통풍시트를 시트쿠션과 등받이 2곳에 설치했으며 적재공간 또한 매직트레이 등으로 활용성을 높였다.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터치 및 음성인식으로 동작하는 9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들어갔다. 5대 5 분할로 2가지 모드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동력계는 새롭게 개발된 1.6리터(L) 디젤엔진과 아이신 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을 이룬다. 이로써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의 힘을 낸다. 연료 효율은 복합연비 기준으로 이륜 구동(앞 바퀴에만 엔진 힘이 전달되는 방식)은 리터당 14.1km이며 사륜구동은 13.3km이다.

다양한 환경에 맞춰 노멀과 스포츠, 윈터 등 3가지의 주행모드를 지원하며 락(Lock) 모드는 험로 탈출 시 구동력을 향상시켜준다. 자동변속기 전 차급에 공회전제한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이는 정차 시 엔진을 일지적으로 정지해 연비를 향상시켜주는 기능이다.  

안전성도 강화했다. 고장력 강판을 차체의 74%에 사용했다. 이 중 초고장력 강판은 46%이며 10개 핵심부위에는 핫프레스포밍 공법의 초고장력 소재를 사용했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7개의 에어백이 들어갔다.

더불어 충돌 시 안전벨트가 탑승객의 가슴과 골반 부분을 잡아줘 상해를 방지하는 프리텐셔너와시트벨트의 과도한 압박을 완화해 2차 부상을 막는 로드리미터가 앞, 뒤 좌석에 모두 적용됐다.

이밖에 어댑티브크루즈콘트롤(ACC)을 비롯해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 탑승객하자보조 기능도 탑재됐다. 신형 코란도의 국내 판매가격은 2216만 원~2813만 원이다.

쌍용차의 차세대 전략 차종인 신형 코란도는 회사의 완전 경영 정상화 의무를 띄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코란도는 판매 물량 확대를 통한 회사의 경영 정상화와 중장기 발전 전략 실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라면서 "쌍용차는 SUV 전문 기업으로서 정통 SUV의 명맥을 이어왔고, 신형 코란도는 SUV 명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해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26일 쌍용차의 코란도가 8년 만에 완전변경 신형으로 출시됐다. ⓒ 쌍용차

 
#쌍용차 #코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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