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단체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적 성사 기원"

6.15대전본부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기자회견 “종전선언, 평화협정체결 촉구”

등록 2019.02.26 14:22수정 2019.02.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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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회담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청사진을 도출하길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대전지역 70여 개 단체로 구성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상임대표 김용우, 아래 6.15대전본부)는 26일 오전 10시 30분에 대전광역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합의를 촉구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월 26일, 6.15대전본부는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적 성사 기원! 종전선언 평화협정체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임재근


이날 기자회견 취지에 나선 박규용 (사)대전충남 겨레하나 상임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이 기차를 타고 중국을 거쳐서 하노이에 가는 여정을 보면서 '대전역에서 기차를 타고 하노이도 갈 수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며 "2차 북미회담을 통해서 확실하고 진정성 있는 결과물들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북미 간에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종전도 선언하길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촉구 발언에 나선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공동대표 도인호 목사는 "대전의 시민들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번의 회담에서 더 이상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종전이 선언되고 평화의 협정이 맺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번에 하노이 평화의 선언이 반드시 이루어져서 남북의 혈맥이 이어지고 하나된 민족의 정기를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대식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도 발언에 나서 "이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목전에 있다"며 "이 길로 평화협정 체결하고 더 이상에 이 땅에 전쟁도 없고, 눈물도 없고, 슬픔도 없는 평화와 번영만이 있는 한반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정춘교 천주교대전교구정의평화위원회 사무국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임재근

 
마지막으로 6.15대전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열렬히 환영하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성사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전문은 다음과 같다.

북미정상은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에 나서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열렬히 환영하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성사되길 바란다.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은 6.12싱가포르정상회담의 후속회담으로 그 구체적인 실천적 이행조치가 제시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종전선언은 북미 관계정상화의 첫 조치이자,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종전선언 없이는 6.12싱가포르공동성명을 이행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북미관계는 한 치도 진전될 수 없다. 우리는 북미정상이 70년간 이어온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통 큰 결단을 할 것을 촉구한다.


지난 6.12싱가포르공동성명에서 북미정상은 △새로운 관계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행동 대 행동으로 나서지 않음으로 인해, 지난 8개월여 간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미국은 6.12공동성명 발표 이후에도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은 커녕 유엔을 통한 대북제재를 강화하는가 하면, 한미간 워킹그룹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마져 사사건건 가로막아 왔다. 더 이상 대북제재 해제 없이는 북미관계로, 남북관계도 발전될 수 없다. 대북제재 해제야 말로, 북미 간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상호신뢰 조치이다. 우리는 6.12싱가포르공동성명에서도 재확인 하였던 '판문점선언' 이행을 가로막는 최대걸림돌이자, 북미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대북제재 해제를 촉구한다.

전 세계 이목이 베트남 하노이로 집중되고 있다. 우리는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6.12싱가포르공동성명을 실질적으로 이행시킬 '평화프로세스'가 제시되길 기대한다. 싱가포르에서 뗀, 한반도 냉전종식의 첫걸음이 하노이에서 한반도 평화번영과 세계평화의 큰 걸음으로 기여되길 바란다.

2019년 2월 26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실립니다.
#북미정상회담 #2차 북미정상회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6.15대전본부 #종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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