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공약 '저도 반환', 이젠 이행해야"

거제시발전연합회 기자회견 열어 촉구 ... "청해대 별장 지정 즉각 해제"

등록 2019.02.26 14:02수정 2019.03.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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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발전연합회는 2월 26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도 반환을 촉구했다. ⓒ 거제시청

 
"대통령 경호실은 '청해대'를 대통령 별장 지정에서 즉각 해제하라."
"대체부지 결정과 조성 예산은 국방부와 해군이 해결하라."

"정부는 대통령 공약을 즉시 이행하라."
"이제까지 받은 거제시민의 아픔과 고통을 보상하고 저도를 거제시민의 품으로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반환을 즉시 이행하라."

거제시발전연합회 회원들이 2월 26일 경남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시민들이 국방부(해군)가 관리해 오고 있는 저도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거제시발전연합회는 "정부는 저도를 거제시민에게 돌려준다는 대통령 공약을 즉시 이행해야 한다"며 "저도를 거제시민의 품으로 무조건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저도를 군사보호구역이라는 핑계로 시민의 출입을 통제 하더니 2013년 8월 해군 장성 부인 40여명이 이른바 '춤파티 야유회' 등 소수 특권층과 해군 간부들의 휴양지로 사용되고 있는 저도가 군사 작전지역만으로는 설득력이 완전히 상실되었다"고 했다.

연합회는 "이제는 저도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친환경 관광지로 활용하여 거제관광의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저도는 거제도 북쪽에 있는 작은 섬으로, 면적 43만여㎡ 크기다. 이 섬에는 해송과 동백이 자생하고, 9홀 짜리 골프장과 백사장, 군 휴양시설 등이 있다.


저도는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로 지정되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재임시절 이곳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때 '저도 반환'을 공약하기도 했고, '저도 국민에게 개방'은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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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발전연합회는 2월 26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도 반환을 촉구했다. ⓒ 거제시청

#거제시 #저도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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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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