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읍성 조양문에 걸린 대형 태극기 "그날을 잊지 않겠습니다"

3.1운동 100주년... 대형 태극기 통해 역사적 기억과 의병들의 저항정신 되새겨

등록 2019.03.01 12:28수정 2019.03.0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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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문은 1870년 개축된 후 대원군이 조양문이라 휘호한 문액을 받았다. 일제강점기 가로 정비의 명분으로 1913년 홍주읍성 서쪽의 경의문을, 1915년 북쪽의 망화문을 없애고 조양문도 철거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혀 철거하지 못하고 현재까지 당당하게 그 자리를 지키며 홍성군의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이은주

3.1운동 100주년의 해를 맞아 28일, 홍주읍성의 동문인 조양문에 대형태극기가 걸렸다.

홍주읍성은 조선 문종 1년(1451년)에 수축한 것으로 현재는 복원 중에 있다. 현재 길이 약 1772m의 성벽 중 약 800m의 돌로 쌓은 성벽의 일부분과 동문인 조양문, 동헌인 안회당, 여하정이 남아있다.

조양문은 1870년 개축된 후 대원군이 조양문이라 휘호한 문액을 받았다. 일제강점기 가로 정비의 명분으로 1913년 홍주읍성 서쪽의 경의문을, 1915년 북쪽의 망화문을 없애고 조양문도 철거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혀 철거하지 못하고 현재까지 당당하게 그 자리를 지키며 홍성군의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홍성군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의 해를 맞아 기념식과 거리행진 재현행사를 개최하면서 역사적 숭고함과 의병들의 저항정신을 다시금 일깨우기 위해 조양문에 대형 태극기를 걸게 된 것이다.
 

거리행진 재현행사 시 맨 앞쪽에 앞서게 될 4.5미터의 대형태극기에는 군민들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모아 100주년 기념 서명과 손도장을 찍어 준비했다. ⓒ 이은주

대형태극기에는 "1919 그날의 함성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와 함께 조양문 앞에서 일본군과 3. 1만세운동에 참여한 민중이 대치하는 재현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거리행진 재현행사 시 맨 앞쪽에 앞서게 될 4.5미터의 대형태극기에는 군민들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모아 100주년 기념 서명과 손도장을 찍어 준비했다.

행사를 기획한 모영선 총괄감독은 "100년 전 선조들이 하나가 되어 불의에 맞섰던 것처럼 대형태극기를 바라보며 후손들이 애국정신과 호연지기를 갖고 평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군민 모두가 힘찬 목소리로 그날의 함성을 다함께 외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성군은 3월 1일 오전 10시 군청 잔디광장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과 거리행진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1부, 3.1 운동 기념식 및 공연은 3.1운동 100주년 경과보고와 기념영상관람, 유공자 표창, 연극 '1919 그날의 함성'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유공자 표창에서 주민들이 참여해 만세운동을 펼친 것에 대한 기념공원과 기념비가 세워진 금마, 홍동, 장곡면의 유공단체에 수여하게 된다


이어 2부, 거리행진 퍼포먼스는 (구)홍성읍사무소에서 홍성전통시장까지 군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 만세행진을 하게 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홍성 #3.1운동 100주년 #조양문 #대형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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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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