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성 특권층만 이용하는 저도, 반환하라" 해상시위

거제시발전연합회, 2일 궁농항 집회 이어 저도 앞 해상 선박 등 타고 시위

등록 2019.03.02 16:23수정 2019.03.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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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발전연합회는 3월 2일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에서 ‘저도 반환 촉구 집회’를 연데 이어 저도 앞에서 해상 시위를 벌였다. ⓒ 김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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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발전연합회는 3월 2일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에서 ‘저도 반환 촉구 집회’를 연데 이어 저도 앞에서 해상 시위를 벌였다. ⓒ 김해연

 
경남 거제시민들이 국방부(해군)가 관리하고 있는 섬 저도의 반환을 요구하며 해상시위를 벌였다. 거제시발전연합회는 2일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에서 '저도 반환 촉구 집회'를 열고 배를 타고 저도 앞 해상에서 시위를 벌였다.

집회에 참석한 300여 명의 시민들은 어선 26척과 유람석 2척을 나눠 타고 해상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은 어선과 유람선에 '저도 반환'을 요구하는 펼침막을 내걸었다.

거제시발전협의회 박은기 부회장은 "저도는 국방부 관할이지만, 그곳에는 군사기지는 없고 골프장과 휴양시설만 있다"라며 "군 장성을 비롯한 일부 특권층만 이용한다"라고 말했다.

거제시발전연합회는 "정부는 저도를 거제시민에게 돌려준다는 대통령 공약을 즉시 이행해야 한다"라며 "저도를 거제시민의 품으로 무조건 반환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저도를 군사보호구역이라는 핑계로 시민의 출입을 통제하더니 2013년 8월 해군 장성 부인 40여 명이 이른바 '춤파티 야유회' 등을 열었다"라며 "소수 특권층과 해군 간부들의 휴양지로 사용되고 있는 저도는 군사 작전지역이라는 건 설득력이 완전히 상실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저도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친환경 관광지로 활용해 거제 관광의 버팀목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저도에는 해송과 동백이 자라고, 9홀 짜리 골프장과 백사장, 군 휴양시설 등이 있다. 저도는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로 지정됐고, 지금은 국방부(해군)이 관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때 '저도 반환'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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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발전연합회는 3월 2일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에서 ‘저도 반환 촉구 집회’를 연데 이어 저도 앞에서 해상 시위를 벌였다. ⓒ 김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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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발전연합회는 3월 2일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에서 ‘저도 반환 촉구 집회’를 연데 이어 저도 앞에서 해상 시위를 벌였다. ⓒ 김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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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발전연합회는 3월 2일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에서 ‘저도 반환 촉구 집회’를 연데 이어 저도 앞에서 해상 시위를 벌였다. ⓒ 김해연

#저도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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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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