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에서도 3.1절 "대한독립만세"

참석자 80여 명 중 50명은 일본인

등록 2019.03.03 11:46수정 2019.03.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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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가무단의 아리랑춤을 선보이고 있다. ⓒ 심규상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 구마모토에서 재일교포와 일본 시민단체 회원들이 마련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지난 1일 오후 1시 구마모토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구마모토합동강연회' 는 재일교포의 살풀이춤과 후쿠오카 가무단의 아리랑 춤으로 시작됐다. 이어 강민화 재일평통협의 강연과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구마모토현 본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 헌법을 살리는 구마모토현민의회, 교과서네트워크 구마모토 등 구마모토 지역 일본 시민단체가 후원해 의미를 더했다. 실제 이날 참여한 80여 명 중 50명이 일본시민들이었다. 3.1독립운동 100주년 행사에 일본인들이 대거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강연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루고 유관순 열사 재판 진술, 만세 삼창으로 분위기가 고조됐다.  

 

재일동포인 강민화 대동연구소 소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 심규상

 

이날 '3.1독립운동 100주년' 행사는 출연진이 모두 재일 교포였다. 살풀이춤(왼쪽)과 행사 사회자(오른쪽) ⓒ 심규상

 
조선인총연합회 구마모토현본부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화해와 협력, 단합과 통일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만세 삼창은 '3.1절 100주년 만세', '남북 평화 번영 통일 만세', '남북민중과 일본시민 연대 만세'를 외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각지에서 3.1운동 100주년 행사가 진행됐다.
 
#구마모토 #3.1운동 #100주년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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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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