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0.2%만 '대한민국장'

장개석 등 외국인 5명도 포함

등록 2019.03.04 14:05수정 2019.03.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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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의 훈격이 격상되면서 우리나라 상훈제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나 외국인으로서 공로가 뚜렷한 사람에 대한 서훈과 제식·규격에 대한 사항은 '상훈법'이 규정하고 있다.

이를 보면 훈장(勳章, Orders of Merit)은 △무궁화대훈장 △건국훈장 △국민훈장 △무공훈장 △근정훈장 △보국훈장 △수교훈장 △산업훈장 △새마을훈장 △문화훈장 △체육훈장 △과학기술훈장 등 분야별 12종류다.

최고훈장으로 대통령과 배우자, 전현직 우방원수와 배우자에게만 수여하는 무궁화대훈장을 제외하곤 모두 5등급으로 나누어진다.

건국훈장의 경우 독립유공자와 같이 대한민국 건국에 공로가 뚜렷하거나, 국가의 기초를 공고히 하는데 이바지한 공적이 분명한 사람들이 대상이다.

유 열사에게 추서된 '대한민국장'은 건국훈장 가운데 1등급이다. 다음으로는 2등급 대통령장, 3등급 독립장, 4등급 애국장, 5등급 애족장이다.

국가보훈처 공훈전자사료관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1만5178명 중 대한민국장을 수훈한 비율은 0.2%에 불과한 30명이다.


매헌 윤봉길 의사를 비롯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김구·김좌진·안중근·안창호·이승만·이승훈·최익현·한용운 등이 해당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여기에는 중국 국적의 외국인 5명이 포함돼 있다. 운동계열은 전부 '독립운동 지원'이다.

대표적인 인물은 국민당 주석 '장개석(蔣介石)'이다. 공적조서를 보면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적극 지원해 공동으로 항일전을 수행했고, 1940년 9월 17일 임정이 중경에서 한국광복군을 창설하는데 절대적인 지원을 했다.

또 중국군관학교에 한인반을 설치해 군사를 양성토록했고, 여러 차례 거액의 독립운동자금을 후원했다. 1943년 10월 카이로회담에선 '한국독립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윤 의사의 1932년 4·29 상해의거를 두고 '중국 100만 대군(또는 국민당 10개 사단)이 못한 일을 한국의 한 청년이 해냈다'고 말한 장본인으로, 1953년 포상이 이뤄졌다.

그 뒤로 △대통령장 92명(0.6%) △독립장 821명(5.4%) △애국장 4315명(28.4%) △애족장 5681명(37.4%)이다. 4239명은 건국포장과 대통령표창이다.

훈장 다음가는 훈격은 포장(褒章, Medals of Honor)이다. △건국포장 △국민포장 △무공포장 △근정포장 △보국포장 △예비군포장 △수교포장 △산업포장 △새마을포장 △문화포장 △체육포장 △과학기술포장 12종류며, 등급은 없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유관순 #상훈제도 #훈장 #대한민국장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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