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 기념 겨울철새 먹이주기

등록 2019.03.05 08:29수정 2019.03.0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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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일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을 기념하여 갑천에 먹이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은 2013년 68차 UN총회에서 지정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야생 동·식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고자 지정되었다.

2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이번 먹이주기에서는 단순한 먹이공급 뿐만아니라 탐조활동도 진행했다. 약 20여종의 겨울철새들의 서식현황과 생태에 대한 교육을 통해 먹이공급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현재 탑립돌보에는 알락오리, 청둥오리, 흰죽지 등의 다양한 조류가 북상을 준비하고 있다. 
 

탑립돌보에 참가자들이 먹이인 볍시를 넓게 펴고 있다 . ⓒ 이경호

 
대전 하천을 찾아오는 겨울철새들이 시베리아로 무사귀한 할 것을 기원하며 갑천 탑립돌보에서 약 80kg의 먹이를 시민들과 함께 먹이를 공급했다. 갑천 탑립돌보에는 약 25종의 약 2000~3000개체의 겨울철새가 매년 월동한다.

하지만 주변에 먹이터인 농경지들이 점차 줄어들면서 개체수 및 종수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때문에 대전환경운동연합은 2015년부터 매년 겨울철새먹이를 약 1T씩 공급하고 있다. 먹이주기는 11월부터 3월까지 약 2~3주마다 먹이를 공급한다. 도심개발로 사라지는 겨울철새의 먹이 공급은 새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먹이를 나르는 모습 . ⓒ 이경호

 
공급된 먹이는 약 7~10일이면 모든 먹이가 사라진다. 겨울철새들이 와서 채식을 이어가고 있는 증거이다.

어찌되었던 3일 갑천에서는 마지막 먹이주기가 진행되었다. 약 100kg의 먹이를 공급했다. 이번에 공급한 먹이가 시베리아로 떠나기 위한 에너지를 충분하기를 바래본다. 매년 감소하는 겨울철새들이 갑천에 꾸준히 찾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이런 먹이공급이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진행해야 한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2019년에 탑립돌보 뿐만 아니라 범위를 확장하여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할 예정이다.
#먹이주기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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