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5‧18 기간의 성폭력, 헬기사격, 전투기 출격 같은 일부 의혹은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5‧18민주화운동의 진상을 완전히 규명하는데 국회와 법원이 더 협조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제 전직 대통령 한 분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면서 11일 전두환 씨가 광주법정에 선 것을 언급했다. 전 씨는 2017년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와 관련 이 총리는 "5‧18 민주화운동으로부터 39년이나 흘렀는데도, 진상에 관한 논란이 해소되지 못하고 이런 재판까지 열리게 됐다"면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5‧18 진상규명특별법이 제정돼 지난해 9월 14일 시행됐다"면서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위원 자격 문제로 위원회가 구성조차 되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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