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들 떼창하던 "사랑을 했다" 진짜라면?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연애 시작하는 아이들 있다면 알아야 할 것들

등록 2019.03.24 19:08수정 2019.03.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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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는 미디어나 생활 속에서 궁금한 성이야기를 성교육 강사 심에스더씨에게 묻고 답하는 연재입니다.[편집자말]
호태가 박담의 팔을 잡아당겼다. 박담이 중심을 잃고 호태 쪽으로 쓰러졌다. 박담 바로 뒤로 자전거가 쌩 지나갔다. 박담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심장이 쿵쿵 뛰었다. 호태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다시 걸었다.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이종수가 엄선정에게 물었다. "야, 내가 좀 헷갈려서 그러는데, 우리 지금 사귀는 거냐?" 엄선정이 발그레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종수가 입을 크게 벌리고 웃었다. 엄선정도 같이 활짝 웃었다. 엄선정은 이종수 옆에 앉아 영화를 볼 때부터 속이 자꾸만 울렁거렸다. 지금껏 멀리서만 들리던 북소리가 아주 가까이에서 울려 퍼졌다. 둥둥, 둥둥, 북소리가 크게 울릴 때마다 심장이 막 부풀어 오르는 것 같았다.

키득키득. 지하철에서 혼자 웃었다. 5학년짜리 아이들의 설레는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진형민 단편동화 <사랑이 훅!>을 읽었다. 그것도 단숨에 훅. 박담의 심장이 뛸 때 내 심장도 함께 쿵쿵 뛰고, 엄선정에게 들리던 북소리가 나한테도 둥둥 들리는 것 같았다.
 

<사랑이 훅!> 중에 한 장면. 호태와 박담. ⓒ 창비

 
'요즘 애들이 정말 이러고 사귀나? 사귀는지 헷갈린다니, 이건 나도 느낀 감정인데... 얘들 왜 이렇게 귀여워. 이게 뭐라고 내 가슴이 막 설레네.' 짧은 동화 한편에 내 가슴이 불타오른 데는 이유가 있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이 풋풋한 아이들은 우리 큰아이와 또래들이었던 것.

얼마 전 큰아이가 친구들이 "넌 누굴 좋아하냐?"라는 곤란한 질문을 해서 대답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들은 터라 얼른 집에 가서 이 책을 보여주고 싶었다. 남자 애들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관심이 1도 없다는 말을 들어서다.

"아니, 왜? 엄마 첫사랑도 5학년 때였는데..."
"응? 아빠가 첫사랑 아니었어? "
"무슨 소리야, 진짜 큰일날 소리를...(큭큭) 근데 넌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
"응, 남자 애들은 이상해. 너무 승부욕이 강하고 욕도 많이 해.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불편한 행동을 하고. 특히 어떤 아이는 정말 선생님도 못 말린다니까."
"그래도 모르지. 그 중엔 널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거잖아."
"......"


진짜다. 사랑은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처음 느끼는 감정이라면 더 그럴 수 있다. 동화 속 종수처럼 자기 감정에 대해 솔직히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거다. 5학년이 되면서 부쩍 누구는 사귄다더라, 누구는 고백했다더라 하는 말을 하는 건 애들이 그만큼 이성에 눈을 뜨고 있다는 증거일 터.

이제 겨우 연애에 눈을 뜬 아이도 있지만 이러다 '모태솔로'가 되면 어쩌나 하는 고민을 하는 아이도 있단다. 말인즉, 요즘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하면서 농담 삼아 "너는 남자(혹은 여자) 친구 없니?" 하고 묻는 세상이니, 자연스럽게 고학년 정도 되는 나이에(?) 이성 친구가 없으면 이대로 연애를 못하게 될까 봐 불안해 한다는 거다.

아, 세상이 너무 달라지고 있다는 걸 나만 모르는 것 같다. 아이들의 연애, 그게 어떤 모습인지 나는 전혀 모르는 세계라 알 수 없어 답답하고 궁금했는데, 이 동화책으로 조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딸에게 이 소설을 권한 이유다. 이 책도 아이들이 진짜 사랑이야기를 써달라고 해서 쓴 거라고.

- 심쌤! 성교육이 성 '문제'만을 다루는 건 아니니까, 이번에는 아이들이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봄에 딱 맞는 기획이네요. 성이라는 건 '감정'이나 '관계'와 떨어뜨려 놓고 생각할 수 없는 거니까요! 마침 꽃샘 추위도 지나가고 따뜻한 바람에 몸과 마음이 괜히 설렜는데 좋아요!"

- 심쌤은 언제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을 처음 느끼셨어요? 전 5학년 때. 전학 간 남자아이였는데 그 친구가 이사하고 나서야 내가 그 아이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어요. 선생님한테 이사한 주소를 알아내서 편지를 몇 번 썼던 것 같은데...
"우왓! 진짜요? 저는 흠흠... 초등학교 1학년 때 짝이랑 무려 뽀뽀를 한 사건이 있었지요."

- 후덜덜... '성 영재'라는 별명이 사실이었군요!
"사실 저는 사고였는데요. 처음 짝이 된 지 얼마 안 돼서 둘이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하는데, 이게 길어지다 보니까 목소리가 높아지고 목소리가 높아지다 보니까 얼굴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그만 입술이 부딪힌 거예요! 그 이후 서로 마주치면 자꾸 웃음이 나서 말도 잘 못하구요. 그때 뭔지 모를 설렘을 느꼈던 거 같아요. 참 신기하지 않아요? 8살 아이 둘이 실수로 뽀뽀 한 번 했다고 그렇게 서로를 의식하고 조금은 설레기까지 한다는 게. 역시 사람의 감정은 나이에 가둘 수 있는 게 아닌 거 같아요."
 

'사랑을 했다'로 올해 저연령층 어린이들에게 유독 큰 사랑을 받은 그룹 아이콘 ⓒ 오마이뉴스

 
- 사실 저도 생각해보면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데 적극적인 편이었던 것 같아요. 제 남편과 사귈 때도 그랬지만 지금 생각해보니(관련기사 : "우리 반이 난리가 났다"는 딸, 때아닌 고백 소동 http://omn.kr/rwjq), 전학 간 남학생 주소를 알아내서 편지를 보낸다는 게 평범한 일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적극적일 뿐 아니라 의미있는 행동이기도 한 거 같아요. 여성이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영화나 드라마에서야 풋풋하고 사랑스럽게 그려지지만 현실에서는 먼저 고백하는 여성이 손해라거나, 연인관계에서 을이 된다거나 '여자가 너무 들이댄다'는 식의 평가를 받곤 하잖아요."

- 그래서 어린 마음에 담임선생님에게 꼭 비밀로 해달라고 신신당부했잖아요. 선생님도 끝까지 그 비밀을 지켜주셨던 걸로 기억해요. ^^
"그랬군요. 지금은 많이 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여자가 감정을 먼저 표현한다는 것에 대해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용기를 내서 적극적으로 마음을 전달한다는 건 단순히 고백을 한다에서 그치지 않아요. 그건 나아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소중히 여기는 행동으로 볼 수 있어요."

- 아, 뭔가 뿌뜻한 기분이 드는데요? 실제로 저는 제 감정에 솔직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그런 게 잘못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답장은 못 받았던 것 같아요. 흑흑. 그런데 <사랑이 훅!>이란 동화에서도 나오지만, 부모들은 남자친구, 여자친구 사귀는 걸 별로 반기지 않는 것 같아요. 공부에 방해된다고 생각하니까요. 내 딸이 남자친구를? 아아, 저도 아니라고 말은 못하겠어요.
"부모님들의 마음도 한편 이해는 가요. 태어나서 부모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를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날들을 애 태우고 고민하며 돌봐왔는지 아니까요. 좋은 경험, 좋은 미래 심지어 좋은 감정만 가지고 살게 하고 싶은 부모 마음도 알 거 같아요. 그런데 그런 마음들이 언제나 옳고, 좋은 결과만 가져오는 건 아니더라고요. 

생각해 보세요, 아기일지라도 자신의 의지와 좋고 싫음이 있었잖아요. 그걸 억지로 바꾸거나 못하게만 했나요? 때로는 달래기도 하고 때로는 져주기도 하고 때로는 적당히 모른 척하기도 하잖아요. 아기와의 전쟁이 한 차례 지나가면 우린 이렇게 말하곤 했지요. '아, 자식은 내 맘대로 안 된다더니... 이 작은 아기도 자신의 의지와 뜻을 있는 힘껏 어필하는구나' 이렇게요."

- 그렇죠. 저도 머리로는 이해해요. 특히나 사랑의 감정이 막는다고 막아질 일도 아니고.
"맞아요. 기자님 말대로 막는다고 막아지지도 않아요. 젠더 학자인 김고연주님의 책<나의 첫 젠더수업>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1116명 중 42%, 중학교 2학년 1078명 중 38%, 고등학교 2학년 및 쉼터, 보호관찰 청소년 1229명 중 46%가 연애 경험이 있거나 연애 중이라고 해요. 적은 수가 아니죠?

이 책에는 연애가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사회적 관계를 확대하고 자기 중심성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요. '연애는 공부 방해꾼'이라는 건 오해라는 지적도 하죠. 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184명과 남학생 181명을 조사한 결과 "연애 후 학업 성적에 변화가 없다"라고 말한 사람이 전체의 64%로 가장 많았다고 해요. 아이들의 연애를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지지와 격려를 보내준다면 부모와 아이들의 관계는 물론 아이들 자신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소중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

- 소중한 경험이 되면 참 좋은데,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우리의 욕심과 기대로 아이들의 감정을 함부로 취급해서는 안 돼요. 때로는 어른이 만들어 놓은 계획과 욕심 때문에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을 통제하는 게 옳은 일인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방임과 통제, 이 두 가지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사이에 있는 다양한 길들이 있음을 기억하면서 당사자인 아이와 함께 모색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의 감정을 우리 마음대로 없앨 수 있거나 없애야 한다고만 생각하지도 말고요. 솔직히 모든 아이들이 그 시기에 공부만 한다고 우리 뜻대로 다 성공하는 건 아니잖아요?"

- '방임과 통제, 그 사이의 다양한 길들'이라... 내 아이 연애의 방법이 딱 한 가지만 있는 건 아니라는 말로 들려요.
"당연히 그래요. 우리가 정말 아이를 생각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미숙한 것이라 치부하거나 억누르지 않으면 좋겠어요. 또 아이들이 누군가에게 느끼는 감정을 존중 받고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구요. 아, 때로는 눈치껏 모르는 척 신경 끄는 것도 정말 필요하답니다!"

- 연령대에 따라 그 내용은 좀 다를 것 같긴 한데요. 혹은 아이들이 이성교제를 할 때 부모들이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들이 있을까요?
"중고등 시기로 넘어갈수록 사실 부모가 나설 수 있는 영역이 많이 줄어들기는 하죠. 하지만 가능하면 아이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아이들의 고민도 들어주면 좋겠어요. 아이들에 따라 달라서 모두 부모님과 이성교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럴 땐 억지로 이야기를 유도하기보다 언제든 원한다면 편견 없이 들어줄 수 있다는 가능성 정도만 열어놔도 좋아요.

실제로 이야기 나눌 때도 편견을 가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들을 수 있도록 훈련을 해둬야 할 거예요. 왜냐하면 멘탈의 흔들림 없이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거든요. 부모님이 자신없다면 무리하지 말고 아이와 이야기가 잘 통할 만한 주변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정도만 해도 좋아요. 물론 아이들이 원한다면요."

- 선배들 가운데, 아이가 중고등학생이 되어도 스스럼 없이 이성 친구의 이야기를 하거나, 고민 상담하는 내용을 들으면 좋기도 하고 부럽더라고요. 나도 저런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런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해봤는데요. 심쌤 이야기를 들으니, 아이에게 '우리 부모는 내가 무슨 말을 하든 편견없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이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건, 사랑 때문에 다양한 감정을 느껴본다는 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또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릴 수 있고 누려야만 하는 감정이기도 하구요.

우리가 어른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의 사랑을 미숙하다고, 공부에 방해가 되는 쓸데없는 감정이라고만 치부할 자격은 없어요. "연애는 대학에 가서 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대학에 가면 저절로 좋은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쉽게 답하지 말고 고민해 봐요. 정해진 답 말고 과정을 위한 답을 생각해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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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과 승리가 14일 오전과 오후 각각 '불법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와 '성접대 의혹'과 관련,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 심쌤, 이건 좀 심각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데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으로 채팅 앱이나 메신저를 통해 나이 차이가 많이 나거나 성숙한 또래의 그루밍 폭력과 같은 사이버상의 폭력에 아이들이 노출되기 쉽다고 들었어요. 이성친구를 사귈 때 아이들에게 일러줘야 할 것들이 있을까요?
"네, 정말 중요한 문제요. 이런 위험이 없으면 좋겠지만, 점점 더 많이 다양한 형태로 범죄가 늘어나는 것 같아요. 때문에 이런 위험에 대해 미리 알려주고 이와 유사한 일이 생겼을 때 부모님이나 믿을 만한 사람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해요.

또 아이들이 서로의 몸을 노출한 사진을 주고 받는다거나 자신들의 스킨십이나 성관계 모습을 촬영해서 공유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단단히 일러줘야 해요. 실제로 아이들 사이에 이런 일들이 심심치 않게 생겨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 빅뱅의 멤버 승리나 정준영 사건을 궁금해 하는 아이들이 많은데요. "애들은 몰라도 돼"라고 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동의없이 몰래 다른 사람의 몸을 촬영/유포하는 일이 얼마나 큰 범죄인지 꼭 알려줘야 해요.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것은 인간을 물건처럼 대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이번 기획에 꼭 알려주면 좋겠어요."

- 마지막으로 나중에 제가 자세히 묻겠지만,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조금만 설명해 볼게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행동, 옷차림, 만나는 사람 등을 통제/조정 한다면 그건 데이트 폭력이에요. 얼굴이나 몸 등을 때리거나 강제로 붙잡거나 감금하는 행동도 마찬가지에요. 또 좋아한다는 이유로, 상대를 소유물처럼 여기거나 사랑 싸움이라면서 폭언 등을 퍼붓는 행위도 엄연한 데이트 폭력이에요. 사랑한다면 아껴주고 소중히 여겨줘야 하는 게 정상이에요. 내가 만나고 있는 상대가 저런 행동을 한다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꼬옥 주변에 알려 도움을 청해야 해요.

그러니까 결국 우리 어른들이 해야할 제일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자신이 좋아하는(혹은 좋아하는 상대가 아닐지라도) 상대를 존중하고 인격적으로 대하며 좋은 관계를 맺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예요.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매너와 태도에 대해 세세하게 알려주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봐요. 오늘도 할 말은 꼭 하는 심쌤이었습니다!"
 
나는 사랑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여러분도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만날 모든 형태의 사랑을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 <사랑이 훅!>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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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에디터.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은경의 그림책 편지',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를 연재합니다. 2017년 그림책에세이 '하루 11분 그림책 짬짬이 육아'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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