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황교안 대표, '동남권 공항' 관련 충돌?

이 '동남권 관문공항'-황 '김해신공항'... 민주당 부산시당 "한국당 시당 입장은 뭐냐"

등록 2019.03.14 16:36수정 2019.03.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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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관문 공항이냐, 김해 신공항이냐." 공항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대표들이 충돌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위치로 경남 밀양(대구경북권)과 부산 가덕도를 두고 싸우다가 박근혜정부 때 '김해공항 확장(김해 신공항)'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뒤, 부산울산경남 광역자치단체장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김해신공항의 경우 '소음'과 '안전', '24시간 운영' 등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했다.

부산시는 '동남권 관문 공항'을 가덕도에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항과 관련해 입장을 피력해 관심을 끈다.

이해찬 대표는 13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 비공개회의'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부산을 찾아, 수도권 중심의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인천공항과 역할을 분담할 동남권 관문공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해찬 대표가 "특히 국토교통부 보다 총리실 주관으로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를 재검토해 타당성 검토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당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동남권 관문공항은 이제 필요성 논란이나 지역 간 이해다툼의 문제를 넘어 국가의 백년대계와 전 국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다른 입장이다. 황 대표는 13일 부산경남 민영방송(K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신공항 사업은 오래된 숙원사업이고 갈등도 많았지만 5개 시도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만들고 김해공항을 확장해서 충분하게 항공수요를 충족될 수 있는 공항을 만들어 낸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황 대표는 "다른 상황 변화가 없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이미 정리된 것을 반복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황 대표의 이 발언은 김해신공항을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고, 부산시가 추진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에 부정적인 의사를 보인 것이다.

황 대표의 발언이 알려진 뒤, 민주당 부산시당은 14일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 시절 정치 논리에 의해 동남권 관문공항이 무산돼 시민의 실망감이 큰 와중에 또다시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과거 정부에서 이미 결정한 사안이라 어쩔 수 없다며 기회주의적이고 행정 편의주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모시던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감옥에 갔는데도, 공동 책임이 있는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역임한 사람이 반성은커녕 기회주의적인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황교안 대표의 동남권 관문공항 반대 발언에 대한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며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황 대표의 말처럼 동남권 관문공항이 필요없다는 입장인지, 아니면 황 대표 개인의 생각일 뿐 부산시당의 입장은 다른 지 밝히는 것이 시민에 대한 도리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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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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