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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 도지사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 이희훈
김경수 경남지사의 보석 여부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경남지사를 지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인용' 가능하다고 봤다.
홍 전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김경수 항소심 재판에서 김경수의 보석 심리를 한다"며 "김경수를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석방하기 위하여 MB(이명박 전 대통령)를 여론 물 타기로 먼저 석방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으로서는 지난 대선에서 여론 조작의 일등 공신을 감옥에 계속 두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고 또 그렇게 하기에는 김경수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나는 코드 사법부가 김경수의 보석을 허가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성완종 사건 때 나의 예를 들어 합리화 하겠지만 나의 경우는 친박들을 살리기 위해 증거를 조작해 나를 엮어 넣은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증거 조작이 밝혀져 무고함이 명백했던 경우"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성완종 게이트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지만 구속되지 않았고,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확정되었다.
홍 전 대표는 "김경수의 경우는 국민 여론을 조작한 민주주의 파괴 사범인데 이를 같이 취급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손석형 후보 선거대책본부 "불구속 재판 촉구"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중당 손석형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논평을 통해 "김경수 도시자의 불구속 재판을 촉구한다"고 했다.
손석형 선본은 "김경수 도지사의 구속이 과도하는 입장을 누차 강조해왔다. 재차 강조하지만 김경수 도지사의 구속은 과도하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도지사의 사례로 보거나, 최근 이명박의 사례를 볼 때 보석 허가가 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 경남의 위기는 도지사의 공백까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며 "김경수 도지사에 대한 충언도 있다. 김 지사는 불구속 재판을 통해 의혹은 해소하고, 도정 공백은 최소화해야 한다. 아울러 우선 해결과제를 설정해 비상하게 대응해야 한다. 제2신항 진해유치 협약식, 대우조선해양 매각 중단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손석형 선본은 "손석형 후보와 민중당 경남도당의 부탁도 있다. 김 지사가 민생경제살리기 민주도정협의체를 신속히 구성하길 바란다. 모두가 힘을 모아야 경남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김경수 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김경수 지사는 두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지난 1월 30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되었다.
김 지사의 변호인은 지난 8일 보석 신청했다.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운동본부'는 지난 13일 서울고등법원에 15만명이 참여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심리에서 다음 공판인 4월 10일 이후 검토해서 보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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