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율촌산단' 직통도로가 시급한 이유

광양만권 산업벨트 마지막 구간…물류비 절감, 투자유치 활성화

등록 2019.03.21 21:32수정 2019.03.2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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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화살표가 율촌산단~광양항 연결도로 위치도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율촌산단과 광양항을 연결시킬 수 있어 물류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 광양시

 
광양만권 물류비용 절감과 산업단지 간 연계 강화를 위해 '광양항∼율촌산단'을 연결하는 직통 도로개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수·순천·광양 3개시는 현재 해안선을 따라 광양만권 산업벨트(율촌·해룡·세풍·황금·초남산단, 광양항, 여수·광양 국가산단)가 조성되어 있다.

다른 구간은 모두 도로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지만 유독 산업단지 가운데 가장 가까운 거리인 광양항과 율촌산단을 연결하는 도로는 개설되지 않아 물류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비효율적인 물류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는 해상교량을 포함해 2.1km 정도 되는데 해상교량공사에 약 1500억 원, 접속도로공사에 400억 원 등 1900여 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광양항 서측배후단지와 율촌산단 연결도로가 개설되면 수송거리는 기존 16km에서 2.1km로 단축, 광양만권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율촌산단에서 발생하는 물류가 광양항에 도착하려면 '해룡산단-세풍산단-황금산단'을 거쳐야 하는데 도로를 개설하면 2.1km밖에 되지 않아 시간과 물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김미란 광양시 기획예산담당관실 기획팀장은 "광양항에서 여수 공항을 가려면 이순신대교, 여수 국가산단을 거쳐 32km나 가야 한다"면서 "율촌산단 연결도로가 개설되면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갈수 있어 시간은 물론, 물류비용 면에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순신대교로 물류가 집중되는 것을 분산 시키는 효과도 있어 이순신대교 안전 확보를 위해서도 도로 개설은 꼭 필요한 실정이다.

여수·순천·광양 3개시 행정협의회는 이런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난해 11월 이 도로 개설을 제4차 항만기본계획 1차 수요조사에 반영해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정인화·황주홍 국회의원도 지난 2월 도로 개설을 해수부에 촉구한 바 있다.


3개시 행정협의회는 지난 18일 순천시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을 공동협력사업 신규 안건으로 채택, 해수부 제4차 항만기본계획 2차 수요조사 반영에 건의하기로 했다.  

문병한 광양시 안전도시국장은 "광양만권 산업단지와 광양항 배후단지, 여수공항 간 연계 강화로 물동량 창출과 광양만권 투자유치 활성화 촉진을 위해 도로 개설이 절실하다"면서 "광양항 뿐만 아니라 율촌산단 물류비 절감과 산단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율촌산단 #광양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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