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학교 경쟁 치열... 이재정 교육감 "추가 지원 검토"

경기 꿈의학교 1908개로 최종 결정, 2015년보다 10배 가까이 늘어

등록 2019.03.20 14:54수정 2019.03.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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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 남부청사 커피숍 예그리나 2층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 경기도교육청

 
"학생 스스로" 정신이 핵심인 경기 꿈의학교 수가 올해 1908개로 확정됐다. 지난해 1140개에서 768개가 늘어난 수치다. 2년 전인 지난 2017년(851개)보다는 1057개나 늘었다. 지난 2015년 209개로 출발한 꿈의학교가 4년 만에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20일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이를 직접 발표하며 "이건 놀라운 현장의 반응이라 판단한다. 기대 이상이다. 꿈의학교 수가 1900개를 넘어선 게 꿈만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교육감은 "올해 총 2997개 학교가 신청했지만, 심사에서 1089개가 탈락했다"며 "학교 문을 꼭 3~4월에 열어야 하는 게 아닌 만큼, 추가 경정예산을 세울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추가 예산을 투입해 더 많은 꿈의학교를 운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꿈의학교를 지원할 인력 충원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교육부와 협의해 인력 정원을 늘려 시·군 교육지원청에 꿈의학교 지원 부서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교육지원청 직원 1~2명이 그 지역 꿈의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그나마도 꿈의학교만 전담하는 직원이 아니어서 업무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이 교육감 설명이다.

꿈의학교는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핵심 정책으로 학생들 꿈을 찾아주기 위해 운영하는 학교 밖 학교다. '학교 밖'이라는 의미는 학교 안에서가 아닌 마을 등에 있는 학교라는 공간적 개념도 있지만, 그보다는 정규 교과과정 밖에 있는 학교라는 의미가 강하다.

꿈의학교는 학생 스스로 정신을 강조한다. 그래서 학생이 스스로 배울 거리를 정하고 그에 걸 맞는 교과 과정도 만든다. 교사도 직접 초빙한다. 교장이나 교사 역할을 학생이 직접 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이 교육감은 "미래학교는 무학년 선택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좋아하는 것만 같으면 (나이와 관련 없이)함께 배울 수 있게 될 것이고, 교과목도 정해진 게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점에서) 꿈의학교는 미래학교의 훈련이라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유총, 스스로 해산하고 물러나야 할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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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 경기도교육청

 
이와 함께 이 교육감은 간담회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아래 한유총)에 대한 비판적 견해도 밝혔다.

한 기자가 이덕선 이사장을 포함한 경기도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관 관련한 질문을 하자 이 교육감은 "지난해 6차례 소송을 당해 새삼스럽지는 않다"라고 답했다. 

최근 한유총 이사장과 경기 사립유치원 원장 292명은 경기교육감을 상대로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 지원금 등 지급거부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 교육감은 또 "스스로 해산하고 물러나야 할 단체인 한유총이 스스로 이사장을 뽑는다고 하는데, 이것은 유아교육을 책임지지 않으려는 부도덕한 태도"라며 "이를 빨리 철회해야 한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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