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 해저터널, 과연 이루어질까

남해군-여수시, 국회 찾아 건설 필요성 강조 ... 정부 계획 반영 촉구

등록 2019.03.22 18:25수정 2019.03.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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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노영식 남해부군수와 김기채 여수시 건설교통국장 등 관계공무원이 주승용 국회부의장을 만나 남해~여수 간 영호남해저터널 조기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 남해군청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의 바다 밑을 연결하는 해저터널은 과연 이루어질까. 남해군과 여수시가 '남해~여수 간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적극 행보에 나서 관심을 끈다.

이 사업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2021년~2025년)에 반영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3월 22일 남해군에 따르면, 노영식 남해부군수와 김기채 여수시 건설교통국장은 하루 전날(21일) 국회를 방문해 주승용 국회부의장과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 반영과 사업 조기추진을 공동 건의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경남도는 부산에서 남해안과 서해안을 거쳐 인천에 이르는 국도 77호선 중 유일한 해상 단절구간인 이 노선이 연결되면 영·호남을 잇는 동서교류 순환 교통망이 구축돼 관광수요 유발과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수~남해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되던 불편함을 10분 내외로 해소하는 동시에 사천·고성·통영·거제를 잇는 남해안관광벨트 구축의 의미도 가진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5월경 제5차 국도국지도선설 5개년 계획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6월께 예비타당성조사와 투자규모를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남해~여수 간 영호남해저터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부산~목포 해양관광도로)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필수사업이다"며 "영호남 교류 확대, 남해안관광벨트 완성, 일자리 창출, 광역경제권 조성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경제 논리보다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국가 주도사업으로 조기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시·남해군 방문단은 여상규 법사위원장실과 제윤경·김두관 의원 사무실도 함께 방문해 추진의지도 전달했다.

현재 경남도와 경남발전연구원, 남해군은 3개 기관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 전국 유사사업 추진사례 분석 등 행정력을 결집하고 있다.

영호남 해저터널은 국비 5040억원을 투입해 경남 남해군 서면에서 여수시 상암동 간 터널 5.93㎞(해저 4.2㎞, 육상 1.73㎞)와 접속도로 1.37㎞ 등 총 7.3㎞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남해군 #여수시 #해저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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