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촛불혁명 뒤집자며 망상... 다시 한번 촛불 들어야"

[현장] 23일 광화문광장 범국민촛불대회...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등록 2019.03.23 19:44수정 2019.03.2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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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 범국민대회 개최 '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회'가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4.16연대, 5.18시국회의, 민중공동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열렸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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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극우논객 지만원씨에 의해 '100번째 광수'로 지목된 백종환씨가 5.18학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지만원 주장대로)내가 진짜 간첩이라고 생각되면 지금 당장 휴대폰을 꺼내서 113으로 간첩신고하라"며 지씨의 발언을 규탄하고 있다. ⓒ 권우성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노란색 패딩 점퍼를 입은 세월호 유족들이 집회 무대 앞에 모여 앉았다. 유족 10여 명은 각각 글자 하나가 새겨진 피켓을 들었다. 피켓을 든 이들이 순서대로 모이자 '자유한국당 해체 황교안 구속수사'라는 문장이 만들어졌다.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회에는 4.16연대와 5.18시국회의, 민중공동행동, 반전평화국민행동 등 700여 단체 관계자들이 모였다. 이날 대회는 광화문광장뿐 아니라 부산, 대구 경북, 광주, 전남, 강원 춘천, 경기 지역에서도 동시에 열렸다.

모인 사람들의 외침은 "자유 한국당 해체하라, 역사왜곡 중단하라"였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보수 단체 회원들이 광장을 지나며 이들에게 "빨갱이"라고 손가락질과 야유를 보내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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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석방' 대한애국당 집회 참가자들의 집회 방해를 막기 위해 경찰이 집회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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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통령 얼굴 밟지마" '박근혜 석방' 요구 대한애국당 집회에 참석했던 한 참가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이 실린 집회포스터가 사람들 발에 밟힌다며 포스터를 뜯어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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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서 열린 '박근혜 석방' 촉구 대한애국당 집회 참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 비난 피켓을 들고 집회장 주변에 서 있다. ⓒ 권우성

 
기조 연설에 나선 박석운 민중공동행동 대표는 "5.18 학살을 부정하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망동 망언을 일삼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이 촛불 혁명을 뒤집겠다는 망상에 총공세를 하고 있는데, 다시 한번 촛불을 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유족들도 발언대에 섰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의 방해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사고의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훈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유족들의 요구는 간단하다, 4월 16일 국가는 왜 아이들을 구하지 않았는지를 밝히라는 것"이라며 "세월호 사고의 책임자들을 밝혀내 모두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순호 4.16연대 상임대표는 "세월호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 게 어느덧 5년이 돼 간다"면서 "사고를 낸 범죄자, 책임자를 찾는 일을 방해하는 세력이 바로 자유한국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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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 범국민대회 개최 '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회'가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4.16연대, 5.18시국회의, 민중공동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열렸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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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 범국민대회 개최 '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회'가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4.16연대, 5.18시국회의, 민중공동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열렸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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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 범국민대회 개최 '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회'가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4.16연대, 5.18시국회의, 민중공동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열렸다. ⓒ 권우성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 자리에 모습을 보였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18을 왜곡, 날조하고 민족 자주독립을 위한 3.1 운동을 부정하는 세력은 쓸어내야 한다"며 "제1야당(자유한국당)은 자멸의 길, 파멸의 길을 가고 있다. 이미 죽었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어 "국정농단 주범을 비호하고, 70년 분단을 고착화시키는 태극기 부대 눈치보기에 급급한 게 자유한국당"이라며 "5.18을 왜곡 날조하는 국회의원을 최고위원으로 뽑고, 넘어선 안 될 선을 넘는 집단이 자유한국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준비된 순서가 모두 끝나자 참가자들은 광장을 출발해, 조계사, 종각 등을 행진하며, '자유한국당 적폐 선전 퍼레이드'를 했다. 4.16연대 등은 4월 중순께 제2차 범국민 촛불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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