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바다에 승용차 추락... 5명 모두 숨져

2000년생 남성 3명과 여성 2명, 경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중"

등록 2019.03.26 14:58수정 2019.03.26 15:35
0
원고료로 응원

26일 오전 강원 강릉 해안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뚫고 바다로 추락한 suv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 김남권


[기사 수정: 26일 오후 3시 34분]

강원 강릉 해안도로에서 10대 5명이 탄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 안에 타고 있던 10대 5명 모두가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6일 오전 6시 35분경,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헌화로 인근 바다에 승용차 한대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마침 인근을 순찰중이던 해양 경찰이 1분만에 출동해 차안에 있는 5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다.

숨진 5명은 동해시에 사는 2000년생들으로, 김아무개군(19) 등 남성 3명과 김아무개양(19) 등 여성 2명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전원이 사회 초년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운전 미숙으로 추정... 경찰 "정확한 원인 파악중"
 

26일 오전 강원 강릉 해안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뚫고 바다로 추락한 suv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 김남권


이들이 몰던 흰색 코나 SUV 차량은 동해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오늘 새벽 4시부터 오후 7시까지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차를 빌려 동해에서 강릉 방향 해안도로를 달리다 급커브 지역에서 운전 미숙으로 가드레일을 뚫고 3m 아래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있다.  

구조 당시 이들은 차량안에 모두 뒤엉켜 있는 상태로 발견 돼, 운전자가 누구였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발견된 신분증으로 신원을 확인해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사고가 난 지점은 심곡항∼금진항 사이 해안도로로 해안 경관이 수려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이지만, 해안 지형 특성상 굴곡이 많아 운전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해경은 블랙박스를 수거하는 한편, 음주 운전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릉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