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용균 진상규명위, 태안화력에서 첫 회의

김지형 위원장 "생의 마지막 임무라는 마음... 죽음 헛되지 않게 하겠다"

등록 2019.04.03 14:22수정 2019.04.03 14:25
0
원고료로 응원

ⓒ 신문웅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아래 진상규명위)가 3일 오후 1시부터 충남 태안군 원북면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주) 태안화력 행정동에서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 신문웅


이 자리에는 고 김용균씨의 부모와 김지형 위원 등 위원 16명, 관계부처 공무원, 현장 노동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신문웅


김지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막중한 책임감으로 생의 마지막 임무라는 무거운 마음으로 위원장을 맡겨되었다"며 "고인의 죽음은 개인의 죽음 이상의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중심에 두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어 김용균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고인의 어머니인 김미숙씨는 "용균이의 죽음 이후 원청과 나라가 행한 모습은 실망 그 자체였다"며 "어렵게 구성된 진상규명위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지금도 똑같은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노동자 입장에서 마련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신문웅



진상규명위는 첫 회의 이후 사고 현장인 태안화력 9.10호기 등 태안화력 전반에 대한 현장실사에 들어갔다.

한편 진상규명위는 노동법 전문가인 김지형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권영국 전 민변 노동위원장과 배계완 안전보건공단 기술이사를 간사로 선출하고 구조, 노동, 인권, 안전, 보건,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됐다.
 

ⓒ 신문웅

ⓒ 신문웅


#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3. 3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4. 4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5. 5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