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일본의 역사적 과오 인정 및 사과 촉구 결의 개최

염낙원 광복회 경기지부장 "적폐 중 가장 먼저 친일잔재 청산해야"

등록 2019.04.04 16:53수정 2019.04.04 17:28
0
원고료로 응원
 
a

경기도의회는 4일 도의회 현관 앞에서 염낙원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등 광복회 회원들과 함께 ‘일본에 대한 역사적 과오 인정 및 사과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도의회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최경준

  경기도의회는 4일 본회의 직후 도의회 현관 앞에서 염낙원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등 광복회 회원들과 함께 '일본에 대한 역사적 과오 인정 및 사과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부천1)은 인사말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인용하며 "미래를 향한 발걸음은 역사를 직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종현 대표의원은 또 "우리 의회에서부터 친일을 청산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독립유공자분들에게 걸맞은 예우을 제대로 했는지 뒤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a

경기도의회는 4일 도의회 현관 앞에서 염낙원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등 광복회 회원들과 함께 ‘일본에 대한 역사적 과오 인정 및 사과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 경기도의회


염낙원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일본은 우리 민족에게 저질렀던 과거 만행에 대해 아직도 사과를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염낙원 지부장은 특히 "국내 일부 정치인은 반민특위가 국민을 분열시켰다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비판한 뒤, "적폐청산 중 가장 먼저 친일잔재를 청산해야 민족이 통합되고 정의로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는 '일본에 대한 역사적 과오 인정 및 사과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번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장현국 의원(수원7)과 서현옥 의원(평택5)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일본은 식민 지배 당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과거 일본 총리대신 무라야마 도미이치가 스스로 인정한 역사적 과오와 사과조차도 번복하는 것과 같은 행태를 취하는 등 책임 있는 자세를 갖지 못하고 있다"며 "아베 일본 총리는 일본 식민 지배 과정의 역사적 과오들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a

경기도의회는 4일 도의회 현관 앞에서 염낙원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등 광복회 회원들과 함께 ‘일본에 대한 역사적 과오 인정 및 사과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 경기도의회

 
한편, 이날 촉구 결의대회에는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100여 명의 도의원이 참석해 결의를 다졌다.
#경기도의회 #염태영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한준경기도의회의장 #친일잔재 #일본사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AD

AD

AD

인기기사

  1. 1 검찰 급했나...'휴대폰 통째 저장', 엉터리 보도자료 배포
  2. 2 "그래서 부끄러웠습니다"... 이런 대자보가 대학가에 나붙고 있다
  3. 3 재판부 질문에 당황한 군인...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퍼즐
  4. 4 "명품백 가짜" "파 뿌리 875원" 이수정님 왜 이러세요
  5. 5 [동작을] '이재명' 옆에 선 류삼영 - '윤석열·한동훈' 가린 나경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