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군 대장급 인사 발표될 듯

50년 만에 비육사 출신 육군참모총장 나올까?

등록 2019.04.08 09:16수정 2019.04.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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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신임 합참의장·2작전사령관과 함께 2018년 10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신고식을 마친 뒤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한기 신임 합참의장, 문 대통령, 황인권 제2작전사령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2018.10.12 ⓒ 연합뉴스


이르면 8일 상반기 군 장성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육군참모총장과 공군참모총장을 포함한 장성인사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인사안이 의결되기 위해서는 오늘 인사가 단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대장)과 이왕근 공군참모총장(대장)은 올 8월에 임기가 만료되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김용후 육군참모총장 후임에 비육사 출신이 임명될지 여부다. 지난 1969년 서종철 대장이 육군참모총장을 맡은 이래, 50년 동안 육사 출신이 육군참모총장을 맡는 관행이 이어져왔다.

비육사 출신 육군참모총장 후보군에는 3사 출신인 황인권 제2작전사령관(3사 20기, 대장)과 학군 22기인 김성진 국방대 총장(중장), 학군 23기 출신인 남영신 군사안보지원사령관(중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에 비육사 출신이 임명된 데다, 현 정경두 국방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각각 공군사관학교, 학군 출신이어서 육군참모총장까지 비육사 출신으로 임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육사 출신 육군참모총장 후보로는 40기인 김운용 지상군작전사령관(대장)과 김병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대장), 41기인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중장), 최병혁 육군참모차장(중장), 최영철 교육사령관(중장)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현 심승섭 해군참모총장(해사 39기)과 기수를 맞추기 위해 육사 40기는 건너뛰고 41기 중 육군총장을 임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해사 39기는 육사 41기와 같은 해 임관했다.


41기 중에선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서욱 본부장이 육군참모총장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작전통으로 알려진 서 본부장이 발탁된다면, 향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한반도 전구 작전을 주도할 능력을 갖춘 예비 한미연합사령관 확보까지 염두에 둔 인사로 풀이될 수 있다.

또한, 육사 41기에서 육군참모총장이 배출되면 김정수 수도방위사령관(중장), 김승겸 3군단장(중장), 안영호 1군단장(중장) 등 육사 42기 중에서 대장 진급자가 나오면서 대폭의 물갈이 인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공군참모총장 후보로는 공사 32기인 원인철 합참차장(중장)과 이건완 공군작전사령관(중장), 공사 33기인 최현국 공군사관학교 교장(중장)과 황성진 공군참모차장(중장), 공사 34기인 이성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이 있다.

이달 12일 임기가 끝나는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중장)의 후임자도 이번 장성 인사 때 발표된다.

지난 5일 국회는 본회의에서 해병대 사령관이 임기를 마치면 무조건 전역해야 하던 것을 바꾼 '군인사법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번에 임명되는 신임 해병대 사령관은 임기를 마친 뒤에도 합참차장 등 다른 중장급 직위로 옮기거나 대장 직위인 연합사 부사령관 혹은 합참의장까지도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지금까지는 해병대의 최고위 장교인 해병대 사령관(중장)이 대장급 보직에 진출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했다.

해병대 사령관 후보로는 해사 40기인 이승도 합참 전비태세검열단장(소장)과 해사 41기인 조강래 해병 1사단장(소장), 서헌원 해병 2사단장(소장)이 물망에 올라있다.
#군 장성 인사 #육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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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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