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 "도민 생명과 재산 지켜주셔서 감사드린다"

김한근 강릉시장 등과 국회 정론관 찾아... "복구 예상 비용 국고 지원 요청"

등록 2019.04.08 14:46수정 2019.04.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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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국회 정론관에서 강원지역 산불 진압과 피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도와준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 김한근 강릉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 김남권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8일 국회정론관을 찾아 강원지역 산불 진압에 노력해 주신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복구비용의 70% 지원을 요청했다.

최 지사는 먼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 동해안을 휩쓴 산불을 진압하는 데 대한민국의 전 역량을 쏟아주셨다.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특히 전국에서 심야에 불길을 뚫고 한걸음에 달려오신 소방 가족들께 감사하다"며 "목숨을 건 진화 활동에 앞장선 산림청, 소방항공대 대원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모든 분들의 노력으로 감당할 수 없었던 재난을 최소한의 피해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강원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신 노고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과 주한미군, 경찰, 공공기관, 적십자사, 재해구호협회, 자원봉사자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낀다"며 "지금 이 시각에도 많은 이들이 피해 지역을 찾아 성금을 기부하고 봉사 활동을 하고 계신다. 피해 주민들에게 더없이 훌륭한 위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방인력 대폭 충원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해"

최 지사는 이 자리에서 "여야 대표와 여러 국회의원에게 요청 할 것이 있다"라며 다음 두 가지를 말했다. 


예상 복구 비용 700억 원 중 70%를 국고로 지원해 줄 것과 물 3천 리터를 싣고 동해안에 상주하면서 출동할 수 있는 헬기를 250억 원을 들여서 이번에 꼭 구입해달라는 것이었다. 

최 지사는 복구비에 대해 여야 이견이 있는 것을 의식해 "예비비는 즉각 지출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해 급한 건 예비비로 지출하고, 향후 여야 합의로 추가경정예산이 되면 정치권에서 결정해주는 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을 치르면서 소방인력을 대폭 충원하고 장비도 신형으로 바꿨지만, 워낙 땅이 넓어 정원의 약 1500명 정도가 부족한 상태"라며 "예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장비와 비용을 도가 내야 하는데 부담스러워 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김한근 강릉시장은 "우리 영동 6개 시군은 연간 5천만 명이 찾는 관광지인데, 화재 여파로 지난 주말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며 "관광은 저희에게 생명과도 같다. 영동 지방을 찾아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문순 지사와 한금석 강원도의 의장, 김한근 강릉시장이 참석했다.
#강원 #최문순 #강릉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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