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과 수원시민들이 기재부로 달려간 까닭은?

시민 400여 명, 신분당선 연장 조기 착공 위한 집회 개최... 염 시장 "모든 행정력 집중할 것"

등록 2019.04.08 18:33수정 2019.04.0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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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시장을 비롯해 수원시민 450여 명이 8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신분당선 연장 조기 착공을 위한 집회’를 열고 “정부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수원시

 
"신분당선을 즉각 착공하라!"

8일 낮 12시경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 450여 명의 수원시민이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두 손에서는 "이미 13년을 기다렸다!"는 문구가 적힌 푸른색 손 팻말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시민들 앞에 앉아있던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병) 국회의원,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수원지역 경기도의원들도 "정부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호매실총연합회, 팔달연합회 등 신분당선 연장 시민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 날 집회 현장은 1시간 30분 동안 정부의 신분당선 연장사업 조속 추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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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수원시민 등 450여 명이 8일 기획재정부 앞에서 열린 ‘신분당선 연장 조기 착공을 위한 집회'에서 “신분당선을 즉각 착공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수원시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획재정부가 4월 3일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개편안은 신분당선 연장 사업 예타 통과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예타 통과가 확정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시장은 이어 "신분당선 연장은 국가 약속사업으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면서 "국회의원,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올해 안에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 측도 이날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구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혜련·김영진 의원, 수원주민 등과 함께 기재부 관계자를 면담하고 나온 염태영 시장은 SNS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내년에는 그동안 애써오신 모든 분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기공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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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백혜련·김영진 의원, 수원주민들이 8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신분당선 연장 사업 조기 착공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 염태영페이스북

  
수원시에 따르면, 신분당선 사업은 SOC 사업의 사업비 확보 어려움 등을 이유로 일괄 추진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는 2006년 7월, 신분당선을 1단계(정자~광교, 11.90km)와 2단계(광교~호매실, 11.14km)로 나눠 시공하는 것으로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1단계 구간(정자~광교)은 2016년 완공된 바 있다.

광교·호매실 지역 주민들은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4993억 원을 내고 입주했다.
#염태영수원시장 #신분당선광교호매실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기획재정부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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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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