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훼방꾼'의 반성문... "우리가 알던 그 사람 맞나?"

[세월호 5주기 - 기억과 망각 ③] 황전원 세월호특조위 상임위원의 변신, 그 후 1년

등록 2019.04.10 11:52수정 2019.04.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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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황전원-유경근 황전원 사회적참사특조위 상임위원(오른쪽)과 유경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전 집행위원장이 2018년 12월 1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회적참사특조위) 직권조사 개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권우성

   
"세월호 가족들이 저보고 우리가 예전에 알던 그 사람이 맞느냐고 그래요."

요즘 황전원(57) 사회적참사특조위 상임위원의 '변신'이 화제다. 1기 세월호특조위 당시 세월호 가족들에게 '훼방꾼'으로 불렸던 그가 2기 들어 피해자를 지원하는 지원소위원장 역할을 맡으면서 '개과천선'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세월호 5주기를 앞둔 지난 4일 오전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 있는 특조위 사무실을 찾은 것도 '황전원의 변신' 이유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사과 후 1년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아래 1기 특조위)'는 박근혜 정부의 조직적 진상 규명 방해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지난 2016년 9월 해산했다. 지난해 3월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장완익 위원장, 사회적참사특조위, 아래 2기 특조위)'가 새롭게 출범했지만 1기 특조위 조사 방해 논란 중심에 있던 황전원 위원이 다시 자유한국당 추천을 받았다.

세월호 가족들과 시민사회는 거세게 반발했고, 결국 황 위원이 지난해 5월 1일 1기 특조위 조사 활동 방해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한 뒤에야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과연 황 위원은 지난 1년간 자신의 약속을 지켰을까? 적어도 그동안 황 위원에게 늘 따라붙던 사퇴 촉구 목소리가 쏙 들어간 건 분명하다. 특조위 내부에선 황 위원이 '달라졌다', '열심히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고, 세월호 가족들도 반신반의하면서도 '우리가 알던 그 사람 맞나'라며 다시 보는 분위기라고 한다.


황 위원 자신은 이런 달라진 평가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1기 특조위 때나 지금이나 법적으로 내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는 건 변함없는데 1기와 2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피해자와의 소통이다. 1기 때는 내 불찰도 있었고 당시 여당 추천위원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세월호 가족들과 소통 자체가 없었다. 그래서 가족분들 가운데 어떤 분들이 있는지도 몰랐다. 비상임위원일 때는 2주에 한 번 정도 회의에 참석했고 진상규명분과에 속해 더욱 소통할 기회가 없었다. 2기에서는 운명의 장난처럼 지원소위원장을 맡았다. 처음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가족들이 그렇게 비난하는 내가 피해자를 지원하는 소위원회를 맡는다는 건 경우의 수에 없었다."

지난해 12월 본격적인 조사 활동을 시작한 2기 특조위는 '가습기살균제사건 진상규명 소위원회'와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소위원회' 외에 지원소위원회, 안전사회소위원회 등 모두 4개의 소위원회로 나뉜다. 이 가운데 지원소위원회는 세월호와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 조사와 점검, 제도 개선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관련기사: '한국당의 남자' 황전원, 이번엔 다를까 http://omn.kr/1f05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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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전원 사회적참사특조위 지원소위원장. 사진은 지난 2015년 4월 2일 오전 서울 서포구 반포동 서울조달청에서 열린 세월호특조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 권우성

  
- 지원소위원장을 맡은 게 본인 결정이 아니었나.
"장완익 위원장이 결정했다. 장 위원장이 지원소위를 맡으라기에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결국 맡고 나서는 피해자와 가족들을 적극적으로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세월호 가족들과도 매주 간담회를 했는데, 나중엔 가족들이 격주로 하자고 해서 지금까지 30차례 정도 만났다. 세월호 가족들의 나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도 이런 소통의 결과 아니겠나."

황 위원은 요즘 세월호 가족뿐 아니라 가습기살균제 사건 피해자들을 찾아 전국을 돌며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피해 가족 실태조사 결과 '울분지수'를 측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황 위원은 "울분은 불공정한 사회에 대한 개인적 반응으로, 국가나 사회가 공정하지 않아 어떤 역할도 기대할 수 없다는 생각이 쌓이면 울분이 되는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울분지수가 상당히 높았다"고 말했다.

1기 특조위 당시 박근혜 정부를 향한 세월호 가족들의 '울분지수'도 지금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못지않았다. 황 위원은 당시 여당 추천 위원으로서, 사무처장 역할까지 맡아 그런 정부를 대변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 지금은 야당 추천위원이다. 현 정부 견제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은 한 번도 안 했다. 2기 추천된 이후로는 추천 기관이 어떤 생각할까,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 믿지는 않겠지만 1기 때도 마찬가지였다. 지원소위 19개 과제 가운데 세월호 관련 과제가 12개이고 대부분 이전 정부와 관련돼 있다. 세월호 가족들이 진도실내체육관에 있을 때부터 피해 지원 과정 등 조사 과제 상당수는 전 정부에서 일어난 것이다. 다만 현안 점검이나 마무리 역할은 현 정부에 촉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원소위에서는 세월호 관련해선 별다른 성과를 내놓지 않았다. 앞서 가습기살균제 가족 실태 조사에 이어 지난 3월 19일 포항지진과 제천화재 피해자까지 조사했지만, 정작 세월호 관련 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황 위원이 여전히 세월호 문제를 껄끄러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다.(관련기사: "쾅 소리만 나도..." 포항지진 피해자 83% '불안' http://omn.kr/1i39h)

황 위원은 손사래를 쳤다.

"전혀 아니다. 이번에 발표한 것들은 지난해 8월부터 조사한 것들인데 기간이 짧고 예산이 부족해 연구 용역을 3건 밖에 못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과 포항지진, 제천화재 등 중대 재난 피해자 실태조사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 관련 조사도 1건 있었는데 연구 결과에 한계가 있어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 관련 연구 용역 예산을 많이 확보했다. 지금까지 나온 수천 건의 세월호 관련 연구보고서를 정리하는 '세월호 피해 지원 심화 연구'와, 세월호와 같은 대형 참사 이후 부정적 여론이 형성돼 확산되는 메커니즘이 뭔지 밝혀내는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 위원은 지난해 7월 동굴에 17일 동안 갇혀있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이 전원 구조된 사건과 지난 2013년 미국 애리조나 일대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을 진화하다 순직한 19명 소방관의 실화를 담은 영화 <온리 더 브레이브> 속 한 장면을 떠올리며, 피해자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시각을 꼬집었다.

"(사회적 참사에 대한) 기본적인 종합대책을 만드는 게 지원소위의 주요 목적이다. 가습기살균제와 세월호 참사를 기본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피해 지원 대책을 만들어서 우리 사회에서 피해자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피해 지원 메커니즘 자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려 한다.

태국 동굴소년 사건 당시 기자들이 피해자들을 인터뷰할 때 트라우마를 일으키는 질문을 할까봐 질문지를 사전 검열하고 기자가 피해자에게 임의로 접근하면 아동보호법 위반으로 처벌한다고 했다. 피해자 트라우마를 깊이 생각하는 모습에 태국을 다시 보게 됐다.

미국 화재 재난 영화에서 소방관들이 산불을 진화하다 사망한 현장을 찾은 한 시장이 전문상담사 조언을 받기 전에는 피해자에게 한마디도 못하겠다고 말한다. 자신의 한 마디로 피해자가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였다. 그걸 보며 피해자를 바라보는 우리 시각이 미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근혜 7시간 조사 방해 행위, 정당성 잃어 충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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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3월 29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1차 전원위원회의가 끝나자 세월호 유가족들이 자유한국당 추천 황전원 위원을 향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 이희훈

  
황 위원 자신도 이런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2016년 1기 특조위 활동 당시 황 위원은 특조위 예산이 지나치게 많다며 삭감을 요구하는가 하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 요구도 거부했다.

결국 황 위원은 지난해 5월 4.16가족협의회 피해자 가족들 앞에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조직적으로 특조위 조사활동을 방해하고 위법하게 강제해산 시키는 과정에서 역할을 함으로써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국민들과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음을 인정하며 반성한다"고 공개 사과했다.

황 위원은 이날도 "검찰 조사 결과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실시간 보고도 받지 않았다는 걸 보고 맥이 풀렸다"면서 "오해든 뭐든 7시간 조사를 방해한 내 행위 자체가 어떤 식으로든 정당성을 잃겠구나 싶어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설사 황 위원이 특조위 조사를 방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피해자들 관점에서 보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은 스스로 인정했다. 이 또한 2기 특조위에서 세월호 가족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깨달은 것들 가운데 하나다.

- 그동안 세월호 가족들을 직접 만나면서 어떤 느낌을 받았나.
"가족 분들을 쉽게 판단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과격한 주장을 했을 때 그걸 무조건 자기 목적을 달성하려는 걸로 바라봐선 안 되겠다, 그렇게 드러날 수밖에 없는 그 이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월호 가족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되고 안 되는 부분을 잘 판단하고 있었다. 자식을 잃은 기본적인 아픔이 내재돼 그렇게 표출되는 경우도 많다는 걸 느꼈다."

"세월호 추모공원, 안산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지난 3일 세월호 가족 이야기를 담은 영화 <생일>이 개봉했다. 황 위원은 그때까지 영화를 직접 보진 못 했지만 영화 내용은 파악하고 있었다.

- 영화 <생일>은 진상 규명보다는 피해자와 주변 사람의 아픔을 그려, 트라우마를 가진 모든 사람들을 위로하는 영화다. 앞으로 지원소위의 역할이기도 하다. 세월호 가족들을 위한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크게 2가지다. 우선 세월호 참사 초기에 왜 혼란상이 극심했고 가족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2, 3차 가해가 이뤄졌는지 조사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4.16생명안전공원(가칭)'이다. 대구, 거창 등 전국 추모 시설을 다녀봤는데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추모탑은 양재시민의 숲 한쪽 구석에 있고, 대구지하철참사 안전체험관도 학생들 체험 공간이지 추모의 개념은 없었다. 우리 사회가 추모에 약하고 너무 개념이 없다. 사건이 발생하면 울고 가버리면 그만이고 추모시설이 가까이 있는 것조차 꺼려한다. 생명안전공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았지만 지난 2월 국가사업으로 지정됐다. 물론 가족들이 많은 역할을 했지만 나도 국무조정실과 해양수산부에 이 사업이 안 되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무시무시한'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2월 27일 4.16생명안전공원을 국가사업으로 지정해 오는 2021년 1월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2만3천㎡ 부지에 착공한다고 발표했다. 황 위원이 이렇게 안산 추모공원 건립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처음 (지원소위원장) 할 때부터 내가 여기 있는 동안에 추모공원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까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안산의 랜드마크가 될 정도로 만들어서 사람들이 끊임없이 와 추모가 이렇게 아름다운 거라는 걸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해 틈만 나면 전국 추모시설을 다녔다. 세월호 가족분들은 물론이고 다른 사회구성원들도 그 공간을 보면서 스스로 시대적 아픔을 치유하게 되지 않을까."

- 세월호 5주기를 맞아 계속 기억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젠 잊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희생과 죽음에 대해 추모하는 데 시한이 있어선 안 된다. 내가 추모공원을 만들고 싶다는 것도 사건이 발생하면 반짝했다가 시간 지나면 한쪽 구석에 추모탑 만들고 다 잊는데, 그래서 안 된다고 생각해서다.

봉하마을도 봄이 되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인파로) 도로가 막혀서 불편할 정도다. 안산도 그렇게 만들자. 정말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면 안산과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면 반대하던 사람도 쑥 들어가지 않겠나. 추모는 끝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속 해야 한다. "

- 요즘에도 세월호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들이 많다. 2, 3차 피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세월호를 둘러싼 사회적, 정치적 갈등을 야기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그런 부분들이 쉽게 쉽게 부정적 댓글을 쓰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을까. 사실 정상적으로 생각하면 우리가 개인으로 누구를 만나도 자식을 잃었다고 하면 조심스러워서 그런 언급을 안 한다. 나는 지금까지 참사 이후에 가족분들을 폄훼하거나 모욕, 비방한 적은 없다. (특조위) 예산이 많다고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7시간 행적 조사도 반대했지만, 세월호 특조위의 업무 범위가 아니고 정치적 공세라고 판단해서였다. 위원으로서 행정적 판단이었다. 함부로 댓글 쓰고, 단식 하는 유가족 앞에서 피자 먹는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싶다. 그런 갈등 상황을 만드는 데 우리가 일정 부분 기여하지 않았나 싶다."

-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개인적으로 뭐가 달라졌나.
"1, 2기 특조위에서 두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았다. 어떤 운명이 나를 여기에 데려왔을까. 26년 정도 교육계에 종사했고 정치에 3년 몸담았는데, 교육이 적성에 맞았고 (세월호 참사) 주요 피해자가 학생이어서 이 자리에 왔나 하는 생각도 했다. 시대적 소임이 있어 이 자리에 앉았을 거고 그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많이 변한 건 피해자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그 전에는 지나치게 (피해자들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했는데, 지금은 피해자와 공감할 수 있는 역량이 커졌다고 생각한다."

- 처음 세월호 가족들 마음 열기가 어려웠을 거 같은데 첫 간담회 분위기는 어땠나.
"(지난해 5월 공개 사과 이후) 세월호 가족도 내가 어떻게 할까 궁금해 했고, 나도 이왕 하는 거 가족과 공감해야 하는데 누구부터 만나야 할지 창구를 정해달라고 4.16가족협의회쪽에서 요청했다.

처음엔 가족들이 '당신이 앞으로 뭐할 건지 내놔봐라'는 식으로 공격적으로 나오기도 했다. 내 생각엔 간담회 과정에서 내 인상이 많이 바뀐 거 같다. 국무조정실이나 해양수산부 공무원도 불러 세월호 가족들 피해 지원 관련 현안을 점검하는데, 내가 행정적인 문제를 따지는 걸 보면서 실력은 있다고 생각한 거 같다. 또 의료 지원 인정을 못 받던 피해자들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도 있었다. 어쨌든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이 전달돼 가족들도 마음을 연 것 같다."
#황전원 #세월호특조위 #세월호5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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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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