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드론, 요트로 이색 봉송... 42일간 '독립의 횃불' 마무리

국가보훈처, 11일 완주식... 홍지민, 최불암 등 주자 2019명과 3만명 참여

등록 2019.04.11 08:28수정 2019.04.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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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의 횃불 포스터 ⓒ 국가보훈처


제주도 해녀 5명이 바다 속에서 과거 해녀들의 항일운동을 재현하면서 독립의 횃불을 날랐다. 대전에서는 첨단과학의 도시답게 드론과 로봇이 횃불을 전달했다. 인천에서는 요트 봉송, 안동에서는 차전놀이 봉송 등 지난 42일간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에서 다양한 퍼포먼스가 연출됐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11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국을 돌며 횃불을 밝혔던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가 42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3월 1일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장인 광화문광장에서 '독립의 횃불' 출정식을 열고 전국 32.2km 구간에서 횃불봉송을 진행했다. 주자봉송 23개 지역과 차량봉송 77개 지역 등 총 100개 지역에서 불을 밝혔다. 과거 100년을 기억하고 미래 100년으로 나아가는 행사의 상징성을 담아 100년 전 사용했던 실제 횃불이 아닌 LED 횃불 봉을 사용했다.

총 2019명의 주자들과 독립유공자 및 유족, 주요인사, 학생, 시민 등 약 3만여 명의 국민이 참여한 가운데 42일간 전국 봉송이 이어졌다. 독립유공자 후손인 배우 홍지민을 비롯해 배우 최불암, 손병호, 가수 박재정 등 유명인과 함께 신돌석 장군의 후손 등 독립유공자, 3대가 함께한 가족 주자 등 다양한 주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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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의 횃불 이색 봉송 ⓒ 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3월 21일 진행된 제주 릴레이에서 마지막 주자로 횃불 봉송에 참여한 독립유공자 김석윤 선생의 손자 김동호씨는 "암울했던 현실을 극복한 선조들의 정신을 본받아 세계에 도전하면 앞으로 대한민국이 무궁무진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4월 6일 진행된 화성 릴레이에서 학생 대표로 점화 퍼포먼스와 횃불 봉송에 참여한 초등학생 김가윤양은 "이번 릴레이를 통해 100년 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 같았으면 내지 못했을 용기를 내신 분들에 대한 존경심을 많이 느끼게 됐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11일 완주식에는 지난 42일간의 릴레이 기록을 담은 영상 '42일간의 여정, 그날의 함성'을 상영하고, 전국 23개 지역 100명의 국민주자가 참여하는 독립의 횃불 점화 퍼포먼스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기약한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독립의 횃불이 무사히 전국을 밝힐 수 있도록 참여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국민을 비롯해 협조해주신 지자체, 기관 등에 감사드리며,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완주식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독립의 횃불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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