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 청와대 앞에서 김연수 후보 반대 기자회견 열어

등록 2019.04.11 20:46수정 2019.04.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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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는 11일 청와대 앞 사랑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사회에서 1순위 후보로 선출된 김연수 후보자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의료연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11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병원장 김연수 후보에 대한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서울대병원 이사회가 1순위 후보로 선출한 김 후보자를 '적폐'로 규정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김연수 후보자에 대해 임명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변희영 부위원장은 "공공병원으로서,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병원으로서, 또한 비정규직 없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 병원장 선임을 바랐다"면서 "이사회는 이런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김연수 후보자를 선임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현정희 본부장은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청렴도 꼴찌다. 경영진의 잘못으로 국민에게 불신을 받는 병원이 됐다"며 "노동·시민계는 서울대병원장이 누가 되는지에 따라, 문재인 정부가 의료적폐 청산 의지가 있는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대병원 내 간접고용 노동자도 서울대병원장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나갔다.

서울대병원 민들레분회 이연순 분회장은 "대통령이 약속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화 선언 2년이지만, 서울대병원은 자회사 방식 정규직 전환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유령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 함께 투쟁하는 민들레분회가 될 것이다"고 발언을 마쳤다.

한편 현 서창석 병원장의 임기는 5월 31일까지다. 교육부 장관이 최종 후보 2명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면 대통령이 두 명 가운데 한 명을 서울대병원장으로 임명한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서창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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