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용감해지겠다" 은수미 성남시장이 다짐한 이유는

야탑역 광장서 열린 세월호 5주기 추모식 참석... "유가족과 함께한 것 외에 도와준 게 없어 회한"

등록 2019.04.15 14:59수정 2019.04.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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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5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 은수미 성남시장 ⓒ 성남시


"정말 미안합니다. 소중한 생명들을 살리지 못했던 부끄러움은 결코 지워지지 않겠지만 그들이 사랑했던 사람들을 위해 조금 더 용감해지겠습니다. "

은수미 성남시장은 14일 저녁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5주기 추모식 및 추모문화제'에 참석해 5년 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을 추모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은 시장은 "5년 전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본관에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단식에 나선 유가족들과 11일간 함께 한 것 외엔 아무 것도 도와줄 수 없었음이 아직도 회한으로 남아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세월호 5주기 추모행사에 헌화하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 ⓒ 성남시

 
이어 "그 날 이후로 많은 사람들의 삶이 바뀌었고 나 역시 그랬다"며 "정치는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하고 갈갈히 찢겨지고 가슴 아픈 사람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가슴 깊이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가운 바다 속에서 생을 마감한 304명의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성남민예총과 성남416연대가 주최한 이날 추모식은 은수미 성남시장, 박문석 성남시의회 의장, 김병관 국회의원 등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분향, 추모문화제 등이 진행됐다. 

한편, 야탑역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5주기 추모 성남시민 분향소는 오는 16일까지 운영된다.
 

세월호 5주기 추모행사 모습 ⓒ 성남시

덧붙이는 글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세월호 #은수미 #성남시 #0416 #시민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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