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 재건 국제공모 열기로

첨탑 설계 국제공모 방침... 마크롱 "5년 안에 재건할 것"

등록 2019.04.18 09:41수정 2019.04.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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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의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 재건을 위한 국제 공모 방침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프랑스 정부가 최근 화재로 무너진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재건을 위해 국제 공모를 열기로 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 설계를 국제 공모에 부치기로 했다"라며 "현대의 기술과 경향이 반영된 첨탑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필리프 총리는 "국제 공모를 통해서는 첨탑을 다시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무너져 내린 96m 높이의 첨탑은 1830년 프랑스의 복고 왕정을 무너뜨린 7월 혁명 때 크게 파손됐다가 1859년 건축가 비올레 르 뒤크에 의해 새로 만들어진 것이다. 

BBC는 프랑스 재벌과 대기업, 개인은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건을 위한 기부금이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필리프 총리는 "기부자들의 세금 감면을 위한 방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을 위한 국제 기금이 현재까지 8억8000만 유로(약 1조 1278억 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파리의 최대 명소로 꼽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15일 보수 공사 중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관 400여 명이 8시간 만에 불길을 진압했으나 첨탑이 무너지고 지붕이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성명을 통해 "노트르담 대성당을 5년 안에 재건할 것"이라며 "대성당이 더 아름다워지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에마뉘엘 마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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