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세월호 망언' 감싸기... 황교안 저격용?

차명진·정진석 당 윤리위 회부 결정 비판..."잘못된 시류에 영합, 지도자 자세 아니야"

등록 2019.04.18 10:45수정 2019.04.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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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망언' 한국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을 감쌌다. 또 이들을 당 윤리위에 회부한 황교안 당대표를 비판했다. ⓒ 홍준표 페이스북 캡쳐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세월호 망언' 한국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을 감쌌다. 오히려 이들과 관련 당 윤리위를 소집한 황교안 당대표를 비판했다.

앞서 차명진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겨냥해 "징하게 해먹는다"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같은 당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도 본인의 지인에게 받은 메시지라며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는 내용을 본인 페이스북에 올렸다. 

두 사람은 논란이 커지자 "유가족이 아니라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한 글(정진석)" 등이라고 해명하며 사과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도 지난 17일 "우리 당 일각에서 있어서는 안 될 부적절한 발언이 나왔다. 윤리위에서 응분의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며 수습에 들어간 상태다. (관련기사 : "세월호 우려먹기", "징하게 해먹네"... 한국당 전현직 막말 논란 )

그러나 홍 전 대표는 18일 오전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차명진, 정진석 두 분의 세월호 관련 발언이 윤리위 회부감이라면 작년 지방선거 앞두고 제가 한 '위장평화' 발언도 윤리위 회부감"이라며 잘못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곧 차명진 전 의원 등의 '세월호 망언'이 사실관계에 부합한다는 주장으로 볼 수 있다.  홍 전 대표는 북미 간 하노이회담이 사실상 '노딜'로 끝나자, 3월 2일 "1년 전 남북회담, 미북회담의 본질을 북의 위장평화쇼라고 주장했다가 막말을 한다고 비난받았다, 억울한 누명의 세월을 보냈다"며 자신의 '위장평화쇼' 발언이 사실이었다고 강변한 바 있다. 

"삼풍백화점도 정치적 이용 않았는데... 지도자가 잘못된 시류에 영합해서야"

그는 특히 "500여 명의 억울한 사망자를 낸 삼풍백화점 사건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고 190여 명의 억울한 사망자를 낸 서해페리호 사건도 정치적으로 이용된 적 없었다"며 현 정부·여당이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당대표로서 '세월호 망언'에 사죄하고 당 윤리위 회부 절차를 주문한 황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잘못된 시류에 영합하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 현재의 잘못된 시류에 핍박을 받더라도 바른 길을 가는 것이 지도자"라고 주장했다.

홍문종 의원(경기 의정부시을)이 지난 17일 "당대표가 단호히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식구들 보호해주셔야 한다"고 요구한 것과 같은 취지다. (관련기사 : '세월호망언 사과' 황교안에 "방패 돼라" 주문한 중진 의원  )

한편,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오는 19일 회의를 열어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 등에 대한 징계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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