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북한 신형무기, 탄도미사일 아닌 점이 중요"

"미군 작전·태세에 변동 없다"... 비핵화 협상 영향 요인 아니라 판단한 듯

등록 2019.04.19 10:02수정 2019.04.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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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으로 담뱃불 붙이려는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6일 공군 제1017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비행훈련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김 위원장이 성냥으로 담뱃불을 붙이려는 모습이 눈에 띈다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격시험을 참관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대해 미국에선 "탄도미사일은 아니다. 미군의 작전이나 태세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북한의 새 무기 개발이 북미 비핵화 협상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은 아니라는 뜻으로 읽힌다.

미국 동부시각으로 18일 언론브리핑에 나선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리는 북한이 지난 17일 시험했다는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상세한 정보사안을 언급하진 않겠다"면서 "그것을 특징짓자면 탄도미사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의 태세나 작전에도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북한이 실제로 뭔가를 쏘았는가(fire) 아니면 지상시험으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섀너핸 장관대리는 "쏘다(shoot), 발사(launch), 시험(test) 이런 말들을 쓸 수 있다"며 "그 말들은 매우 비슷한 용어"라고 답했다.

여러 질문에도 이 이상 상세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섀너핸 장관대리는 다시 한번 "우리의 작전이나 태세에는 변화가 없다. 중요한 것은 탄도학을 이용한 것(ballistic)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새 전술유도무기를 시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이것이 어떤 무기인가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북측이 '전술'이라는 용어를 쓴 데에 근거해 이 무기의 사정거리는 단거리일 것이라는 데에는 의견이 모아졌다.

섀너핸 장관대리가 자세한 설명을 내놓진 않았지만 '탄도미사일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미국도 북한의 새 무기시험이 비핵화 협상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에 포괄적 비핵화 약속을 요구하면서 핵과 탄도미사일, 화학·생물학 무기 등 모든 대량파괴무기(WMD)를 그 대상으로 제시해왔다.
#신형전술유도무기 #북한 #미국 #섀어핸 #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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