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송초등학교 아리솔 합창단,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서 공연

[현장] 식전 공연 및 본 행사서 애국가 제창 선도

등록 2019.04.19 17:31수정 2019.04.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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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 4·19혁명에 참여했던 서울수송초등학교 학생들의 후배인 아리솔 합창단이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애국가와 4·19의 노래를 선도하고 기념공연을 하며 민주주의를 위한 선배들의 희생을 기렸다. 사진은 서울수송초등학교 아리솔 합창단 강수현 지도교사와 학생들, 그리고 함께 공연한 대학연합 쇼콰이어 쌍투스코러스. ⓒ 조영민


"부모·형제들에게 총부리를 대지 말라."

1960년 4월 19일, 당시 수송국민학교(현재 서울수송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전한승 군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7일 후인 4월 26일, 이 사실에 분노한 같은 학교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며 거리로 나왔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4·19혁명은 그토록 참혹한 독재의 억압으로부터 동포를 구하고, 이 땅에 진정으로 국민이 주인 되는 참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민주혁명이다. 2019년 4월 19일, 4·19혁명 59돌을 맞아 국민의 뜨거운 피와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낸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4·19혁명 당시 어린이의 여린 몸으로 민주주의를 외쳤던 서울 수송초등학교 학생들의 후배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 후 서울수송초등학교 아리솔 합창단과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동국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연합 '쇼콰이어 쌍투스코러스'가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 조영민



'민주주의! 우리가 함께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서울수송초등학교(교장 이창수) 이승찬·김솔지 학생의 개식 선언으로 시작됐다.

이어 서울수송초등학교 아리솔 합창단(지도교사 강수현)이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동국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국민의례에서 나라사랑의 마음을 담아 애국가를 불렀다.


아리솔 합창단은 식전 공연에서 아리솔 합창단은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 주세요'와 '아름다운 나라'를 불러 기념식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가수 BMK와 함께 '일어나'를 합창하며 4·19혁명의 정신을 되새겼다.

서울수송초등학교의 '아리솔 합창단'과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동국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연합 '쇼콰이어 쌍투스코러스'가 함께 '4·19의 노래'를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이날 기념공연을 한 서울수송초등학교 아리솔 합창단의 강수현 지도교사는 "뜻깊은 행사에 우리 합창단이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준비하는 동안 고되고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나라의 중요한 행사에 함께 하면서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배울 기회가 됐다"고 했다. 

공연에 참여한 아리솔 합창단 박지은(5학년) 학생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저희처럼 어린 나이에 일어난 선배님들의 희생을 기억한다"며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민주주의가 얼마나 많은 분의 희생 위에서 이루어졌는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채연(5학년) 학생은 "준비하는 동안은 힘들기도 했지만, 귀한 행사에서 공연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최여진(5학년) 학생은 "이렇게 큰 국가적인 행사에 참여하게 돼 가슴 벅차고 영광스럽다"며 "우리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내외뉴스통신에도 실립니다.
#4·19혁명 #민주주의 #서울수송초등학교 #아리솔 합창단 #대학연합 쇼콰이어 쌍투스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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