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1회용이 아니다, 이젠 쓰레기 줄이며 살아야"

지구의날 맞아 '일회용품 보증금 제도 실시' 등 제안... 거제시 22일 저녁 소등행사

등록 2019.04.22 14:02수정 2019.04.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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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한살림경남, 경남녹색당,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2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쓰레기 대란, 이제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할 때"라고 했다. ⓒ 윤성효

 
"지구는 1회용이 아니다."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한살림경남, 경남녹색당,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이 이같이 밝혔다. 회원들은 22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쓰레기를 갖다 놓았다.

'쓰레기 대란'부터 걱정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곳곳이 쓰레기 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수출이 막힌 데다 국내에서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 더미가 마치 산처럼 높게 쌓여 가고 있다"고 했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가 심각하다. 우리나라는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세계 1위이고,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2위다. 2016년 기준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은 98.2kg,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64.12kg이다.

연간 비닐봉지 사용량은 2015년 기준 1인당 420장이다. 이는 독일 70장, 핀란드 4장에 비하면 너무 많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일회용 컵 사용량은 275억대로 1인당 414개다.

한살림경남 등 단체들은 "일회용품 사용은 편리하다. 그러나 이제 그 편리함의 대가는 다시 우리에게 고스란히 쓰레기 대란과 환경오염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미세먼지 역시 무분별한 1회용 사용과 낭비에 가까운 전력소비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러 대안이 제시되었다. 한살림경남 등 단체들은 "일회용품 보증금 제도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며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테이크아웃 컵에 보증금을 부과하여 환급할 때 보증금을 반환하는 제도로, 과거 2002년 실시돼 5년간 컵 회수율이 37%까지 늘어나 효과를 보았다"고 했다.

"일회용 비닐 봉투 사용 금지 확대"를 제시한 이들은 "현재 165m² 이상인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은 일회용 비닐 봉투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며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비닐봉투 사용량을 10% 줄이는 데 그친다. 편의점이나 전통시장은 여전히 그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종이팩을 별도로 수거하여 재활용 하도록 법으로 강제해야 한다"며 "따로 수거되기만 하면 종이팩은 고급 펄프라서 종이나 휴지로 재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한살림경남 등 단체들은 "국회는 적극적인 자세로 통과해야 할 법안은 통과시키고 새롭게 법안을 제정해서라도 쓰레기 대란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면 활동을 이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거제시,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소등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구의 날을 앞두고 지난 21일 생태모니터링 참가 학생들과 함께 생태 학습과 정화활동을 벌였다. 청소년과 거제시민 20여명은 이날 거제 북병산 일대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활동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은 "멸종위기 생물이 살고 있는 곳인데 쓰레기가 많이 구석구석에서 쓰레기가 많이 나와서 놀랐다. 여행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쓰레기를 잘 치워가야겠다" 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22일은 지구의 날을 맞아 거제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간 거제시 내 공공기관인 거제시청 등 건물 28개소와 고현동 소재 일성수월 아리채, 거제덕산베스트타운 2차 등 일부 아파트를 대상으로 소등 행사를 벌인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행사 취지에 적극 동참하고 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등 행사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날로, 세계적 규모의 시민운동으로 확산된 것은 1990년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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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구의 날을 앞두고 지난 21일 생태모니터링 참가 학생들과 함께 생태 학습과 정화활동을 벌였다.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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