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선언 1년, 새 통일교육의 길 열어"

경남교원단체 통일교육협의회 결성 ... '통일교육 주간' 운영 등 사업 벌여

등록 2019.04.22 13:31수정 2019.04.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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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판문점선언 1년을 맞아 교육 단체들이 '통일교육'을 벌이고 '금강산 수학여행'을 사전에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경상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교원노동조합 경남본부는 '경남교원단체 통일교육협의회'(아래 협의회)를 구성하고, 4월 22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앞으로 계획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판문점 선언 이행 과정에서 통일교육의 증요성을 확산"하고 "경남통일교육활성화조례와 남북교류활성화조례 제정"을 추진하며, "도교육청과 통일교육·남북교육교류사업 진행을 제안"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부터 5월 3일까지 2주간 '판문점선언 1주년 통일교육 주간'을 운영한다. 협의회는 '한반도 배지 달기'와 '판문점선언 영상 다시보기', '현장수업 공개', '판문점선언 다시 읽기', '판문점선언 기념 학교 앞 펼침막 달기'를 벌인다.

또 이들은 남북교육교류 활성화를 위해 강연회, 토론회를 열고 '금강산 수학여행 사전 공동답사단'을 모집한다. 답사단은 교육청과 교원단체로 선착순 50명으로 구성하고 5만원을 먼저 입금해야 한다.

금강산에 대해, 협의회는 "북한은 2019년 금강산을 '조건이나 대가 없이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며 "금강산은 200만명이 다녀온 북녘 땅이고, 이산가족의 기쁨과 눈물을 나누던 만남의 공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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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교원노동조합 경남본부는 ‘경남교원단체 통일교육협의회를 구성하고, 4월 22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앞으로 계획을 발표했다. ⓒ 윤성효

 
"새로운 통일교육의 길을 만들자"

협의회는 "경남교원단체의 힘으로 새로운 통일교육의 길을 만들자"는 제목의 회견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작년 평창 동계 올림픽으로 조성된 남북 평화분위기에 힘입어 두 정상이 판문점과 평양에서 두 차례 만났다"며 "특히 두 정상이 손을 잡고 군사 분계선을 넘나드는 모습은 온 국민을 감동과 설렘으로 벅차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9월 19일 평양에서 다시 만난 두 정상은 철도연결, 금강산 관광 정상화, 개성공단 가동 등의 구체적 합의를 했다. 봄에 뿌린 평화와 번영의 씨앗이 머지않아 통일의 열매를 맺으리라는 기대로 한반도는 벅차올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2018년을 경험한 대한민국은 이제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며 "학교현장은 새로운 통일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이에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열고자하는 민족의 염원에 경남교원단체들이 앞장서고자 한다"며 "민족의 평화와 번영, 통일이 우리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보다 정의로운 나라, 보다 부강한 나라, 보다 당당한 나라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한다면 더욱 그러하다"고 했다.

협의회는 "평화·번영·통일을 위한 교육은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한 교육이고 새로운 통일교육의 가치이다. 서로 존중하고 도와주는 미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할 수 있는 미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정신이 살아있는 미래"라고 했다.

협의회는 "시대적 사명감을 품고,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교육기관, 학교, 교직원, 학부모, 학생 모든 교육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바란다"고 했다.
#판문점선언 #통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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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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