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편집형 조현병 환자, 맞춤형 대책 필요"

22일 경남도 '혁신전략회의' ...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에 거듭 사과

등록 2019.04.22 13:58수정 2019.04.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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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시사는 4월 22일 경남도청에서 ‘4월 혁신전략회의'를 열었다. ⓒ 경남도청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에 거듭 사과하면서 "편집형 조현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고, 칸막이를 넘어 효율적인 통합행정으로 전체적인 안전관리체계를 신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4월 22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진행된 '4월 혁신전략회의'에서 진주 가좌동 방화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 피해자들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희생자와 유가족,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했다.

그는 "사고수습, 병원치료와 트라우마 심리치료 등 피해자와 유족 지원, 사후대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정 복귀 첫날인 지난 18일 진주 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자리에서 사과와 위로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재발 방지 대책과 관련해, 김 지사는 "피해망상이나 폭력성을 가진 편집형 조현병 환자에 대한 촘촘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도시와 농촌의 마을공동체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21일 발생한 스리랑카 테러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도민의 안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직접 피해자 외에도 관광이나 비즈니스로 나가 있는 교민 중에 경남도민이 있을 수 있으니 외교부와 적극 협력해 달라"며 "도민의 안전은 국내에 계시든 해외에 계시든 경남도가 함께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혁신전략과 관련해 "사회는 그대로 두면 늘 적자생존의 법칙이 적용되는, 강자에게 유리한 구조"라며 "그런 우리 사회를 좀 더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로 만들 것인가가 행정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혁신 기준과 관련해, 김 지사는 "우리 아이들한테 이대로 물려줄 수 있는 사회인가,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인가가 지속가능성의 핵심"이라며 "이것이 환경, 안전, 보건, 의료, 복지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혁신의 잣대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김 지사의 모두발언에 이어 사회혁신추진단과 도정혁신추진단의 <경상남도 협업·협치 활성화 방안> 공동 발제와 참석자들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경수 #조현병 #안전 #혁신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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