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노조, 신설법인 단체교섭 개악 반발 파업 찬반투표 돌입

GMTCK, 정리해고 일방통보, 노조활동사전계획서 제출 등 단체교섭안 제시

검토 완료

양순열(syyang)등록 2019.04.22 15:13
 

한국지엠노조 22일 파업찬반투표 실시 = 한국지엠노조제공 ⓒ 인천뉴스

 
한국지엠노조(GM)가 신설 법인 단체교섭과 관련 쟁의권 확보를 위해 22일 파업찬반투표에 들어갔다.

GM노조는 신설법인 GMTCK(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와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신설법인 조합원 2천66명을  대상으로 22~23일 오후 1시까지 실시한다.

개표는 23일 오후 2시 노조 선관위 사무실에 진행하여 과반수이상 찬성하면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15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결정'이 나 파업찬반 투표를 통해 신설법인에 대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할 수 있게됐다.

9차에 걸친 단체교섭에[서 신설법인 사측은 정리해고 일방통보, 노조활동사전계획서 제출 등 노조활동의 자주성을 침해하고, 위축시키는 개악안을  제시했다.

임한택 한국지엠노조 지부장은 22일 '신설법인 조합원동지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압도적 쟁의행위 결의로 희망의 깃발을 꽂아야 한다"고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임 지부장은 "지난 1월 2일 신설법인(GMTCK)이 설립되고 난 이후 노동조합은 신설법인의 단체협약과 노동조합 승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왔다"며 " 현재까지 진행된 단체교섭에서 사측은 단체협약승계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로지 단협개악안을 통해 노동조합 활동 자체를 용인하지 못하겠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 사측이 노리는 것은 신설법인은 노동조합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설법인이 설립되기 전 회사는 단협승계와 고용안정, 노동조합 활동에 대해 당연하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 또한 신설법인이 설립되어야 GM본사로부터 신차개발 프로젝트를 받아 한국지엠과 신설법인은 미래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막상 신설법인이 설립되자 회사는 말을 바꾸었습니다. 당연히 회사가 협조해야 하는 조합비 공제와 조사비 거출도 거부하는 사태를 일으켰다. 그리고 지난 2월 노동조합의 단체교섭 요구에 회사는 김앤장을 통해 자문과 법률검토를 마친 후, 노동조합활동 무력화를 시도하는 개악안을 냈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교섭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감언이설로 신설법인 조합원들을 갈라치기 하는데 몰두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신설법인의 단체협약을 한국지엠지부와 같게 해 달라는 것이지 더 이상 요구하지도 않았다"며 "회사가 하나의 법인에서 둘로 나눠지는 경우 당연히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옳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것처럼 매도하고 장난질 하고 있다"며 "신설법인의 단체협약은 생산현장과 맞지 않는 일부만 개정하고 적용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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