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정상회담 하는 날,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 개최

문 대통령, 파트루셰프 러시아 안보서기 면담 예정

등록 2019.04.24 16:34수정 2019.04.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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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전 전용 열차 편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접경 지역인 하산역에 도착해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의 영접을 받고 있다. [코줴먀코 주지사 제공]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는 25일, 서울에서는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가 열린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니콜라이 파트루세프(68) 러시아 연방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이날 서울에서 한러 고위급 회의를 열고 양국의 주요 안보사안들을 논의한다. 특히 이날 파트루셰프 서기는 문재인 대통령도 만날 예정이다. 

다섯 번째 정례협의... 북러정상회담도 논의할 듯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4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날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양국 안보실 간 실시한 정례적인 협의로, 이번이 다섯 번째다"라며 "네 번째 회의는 지난 2018년 6월 모스크바에서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 의제와 관련해서는 "양국 안보실 간의 정례협의라 한러 안보사안을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짧게 설명했다. 

파트루세프 서기는 문 대통령과 정의용 실장을 만나 한러 주요 안보사안들은 물론, 한반도 비핵화 협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기 때문에 북러정상회담 의제 등을 논의할지에 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측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대화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러시아가 김 위원장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가 북러정상회담 날짜와 겹친 것과 관련, 고 부대변인은 "모든 회의가 아무 의미없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북러정상회담을 회의 의제에 포함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파트루세프 서기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한이나 한러정상회담 등과 관련한 일정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 3월 말께 러시아를 비밀리에 방문한 것도 푸틴 대통령의 방한 등과 관련돼 있었다. 

'푸틴의 남자' 파트루세프 서기는 누구?

'푸틴의 남자'인 파트루세프 서기는 지난 1974년 레닌그라드 조선공학대(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해양기술대)를 졸업한 뒤 국가안보위원회(KGB)에서 활동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 1975년부터 1990까지 KGB에서 근무했다. 

그는 소련이 붕괴한 이후인 지난 1994년 해외정보국(FSK) 산하에서 국내안보부 부장을 지냈다. 이어 1995년부터 KGB의 후신인 러시아 연방안보국(FSB) 조직·수사부장을 맡아오다가 1999년부터 2008년까지 KGB의 후신기관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2008년부터 러시아 연방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맡고 있는 파트루세프 서기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지난 2017년 9월 한국을 방문해 문 대통령을 접견했다. 지난 2018년 8월에는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만난 바 있다.

지난 2007년 극지방 탐험가 아르투르 칠린가로프와 함께 남극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의 첫째 아들은 러시아 2위의 국영은행인 VTB은행 부사장이고, 막내아들은 현재 러시아 연방보안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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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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