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월명동에 문정현 신부의 '평화 바람' 분다

5월4일 ‘군산에서 군산으로’ 첫 전시... 송경동, 노순택, 최병수 작가 참여

등록 2019.04.25 12:52수정 2019.04.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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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군산으로’ 전시회 포스터 ⓒ 평화바람

 
'군산에서 군산으로'.

전북 군산 월명동 골목의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평화바람 부는 여인숙'이 내건 첫 전시회 제목이다. 문화활동가 신유아 씨의 기획으로 오는 5월 4일부터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노순택, 송경동, 오두희, 이윤엽, 전진경, 정택용, 최병수 씨 등 노동 현장에서 활동해온 작가들이 참여한다.

<평화바람 부는 여인숙>은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새로 시작하는 이 공간에서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주제는 평화"라고 밝혔다. '길 위의 신부님'으로 불리는 문정현 신부가 지난 30년간 평화를 위해 싸워온 발자취를 소개하는 전시이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는 "사진과 시각 예술, 영상, 시 , 공연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되며 문정현 신부의 이야기이자, 전쟁의 이야기이며, 평화를 위한 투쟁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최근 만난 문정현 신부에 따르면 <평화바람 부는 여인숙>은 2018년까지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으로 운영됐었다. 작년 말 문 신부는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의 마지막 전시였던 <안녕하제>전(군산미군기지 확장으로 인해 없어지는 하제마을을 담은 전시회)에 왔다가 이 공간을 '평화'의 문화공간으로 만들자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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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바람 부는 여인숙' 새 단장을 하고 있는 문정현 신부. ⓒ 김병기

 
이에 문 신부가 몸담고 있는 평화바람이 이 공간을 인수했고, 두달여 동안의 2층 건물 새 단장을 마친 뒤에 첫 전시회를 여는 것이다.

이 공간은 1960년에 지어져서 2007년까지 실제 여인숙을 운영했던 곳이다.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어서 흉물이었던 곳인데 2010년 문화공동체 감 이상훈 대표와 서진옥 큐레이터가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이라는 이름으로 리모델링해서 2018년까지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왔다.

여(與)인(隣)숙(熟)은 "여러 이웃이 모여 뜻을 이루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의미를 살려서 새 주인이 된 평화바람은 '평화바람 부는 여인숙'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여인숙이 위치한 골목은 건물 등의 모습에서 일제 강점기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평화바람 부는 여인숙'은 "이 공간에서 1년 동안 '평화프로젝트 '반미쳐라!'를 진행한다"면서 "다양한 문화예술의 방식으로 평화를 위해 싸우는 현장을 드러내고, 이를 시민과 공유하며, 평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전시뿐만 아니라 작은 영화제와 음악회, 이야기 마당 등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5월 4일부터 5월 26일까지 열리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매주 월, 화는 휴무). 오프닝 행사는 5월 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이번 전시 이후 5월 29일부터 '이 공간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평화'를 담은 평화바람의 전시, 7월 이후 홍성담 등 작가 초대전, <재일교포 유영자와 오키나와 평화이야기> 기획전, 작은 평화영화제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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