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0개 단체 대표자들 "판문점선언 철저히 이행하라"

4.27판문점선언 1주년 맞아 190명 명의로 '민(民)의 평화선언문' 발표

등록 2019.04.25 16:20수정 2019.04.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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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대전지역 100개 단체 대표자 및 집행책임자 190명은 25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4.27판문점선언 이행 촉구 대전지역 민(民)의 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지역 100개 단체 대표자 및 집행책임자 190명이 '평화선언문'을 발표하고, 4.27판문점선언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25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4.27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대전지역 100개 단체 대표자 및 집행책임자 190명의 이름으로 '4.27판문점선언 이행 촉구 대전지역 민(民)의 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이 '선언문' 발표에 나선 것은 1년 전 4.27판문점선언 이후 남북·북미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면서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구축'이 가시권 안에 들어온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재 상황은 미국의 노골적인 대북제재와 압박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판문점선언 이행을 막아서려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세력들에 의해 남북화해와 평화조성에 여론이 분열되고 있기에 '민(民)'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주체(주인)로서 적극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4.27판문점선언 1조 1항 '우리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정신에 따라 우리가 바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당사자이자 주인임을 선언하고, 자국의 이익을 앞세운 강대국들의 주권침해를 단호히 거부하며, 4.27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번영과 통일을 위한 4.27판문점 선언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한다"며 "남북도로·철도연결과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정상이 합의한 남북협력사업들을 조속히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평화시대에 역행하는 각종 전쟁무기 반입과 전쟁연습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군사적 행위를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군축을 실현하라"며 아울러 미국을 향해 "북미간 평화대화의 첫 신뢰조치인 대북제재를 즉각 해제하고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평화협상을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취지발언에 나선 이영복 (사)대전충남겨레하나 공동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미국의 내정간섭을 물리치고, 자유한국당 등 국내 반통일 반평화 세력의 방해를 이겨내고, 확고한 민족자주의 원칙을 가지고, 4.27판문점선언의 합의 내용들을 전면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번영과 통일의 주인인 우리 국민들도 더욱 무거운 책임을 가지고, 우리 안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민족 대단결과 단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재영 DMZ평화인간띠운동 대전세종충남운동본부장은 "판문점선언 이후 국민들은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우려와 걱정이 가득한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트럼프는 주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조연, 국민들은 관객이었다"며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그들의 손에 맡길 수 없다는 통찰을 얻게 됐다. 우리가 자주적으로 우리 운명을 헤쳐 나가야 한다. 오는 27일 DMZ평화인간띠운동을 통해 전 세계에 민(民)이 주체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역단체들은 4.27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4.27판문점선언 발표 1주년 대전기념식'을 개최했으며, '대전시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과제와 방안'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또한 27일에는 'DMZ평화인간띠운동' 행사에 대전에서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할 계획이고, 29일에는 '통일강연회'도 개최한다. 이 밖에도 대전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평화통일 원탁회의'와 '통일마라톤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8월15일에는 대전지역 시민들의 힘을 모아 '강제징용노동자상'도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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