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반대하는 장터 열려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 '공항 대신 장터' 열어 대국민 홍보

등록 2019.04.28 17:20수정 2019.04.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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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말고 장터가 열리다 4월 27일, 제주도청 앞에서 공항 말고 장터가 열렸다. ⓒ 노민규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작년 12월 29일부터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천막을 친 이유는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기 위해서다. 매일 아침과 저녁에 집회를 열어 제2공항 기본계획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2015년 11월 10일 국토부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성산에 제2공항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 4일 기본계획 용역 수립에 들어간다는 발표를 한 뒤, 4월 23일에는 제주 성산읍 국민생활체육관에서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기본계획 결과는 올해 6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4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은 27일 장터를 열었다. 행사 이름은 '공항 말고 장터'. 장터를 열어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합창을 통해 제주의 난개발을 막아보자는 취지에서다.
 

공항 말고 장터가 열리다 4월 27일, 제주도청 앞에서 공항 말고 장터가 열리다 ⓒ 노민규

  

공항 말고 장터가 열리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의 모습. ⓒ 노민규

  

공항 말고 장터가 열리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의 모습 ⓒ 노민규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나왔다. 표고버섯, 한라봉쨈, 크로와상, 애플파이, 소떡(소시지떡), 감자, 당근, 수수밥 브리또, 오뎅 등이 있었다. 아이들은 부모의 손을 잡고 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약 150여 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오후 5시부터는 시민들의 합창이 이어졌다. '공사괴물 나쁘다 제주도를 괴롭히다니 제주도야 울지마 우리들이 호해줄게'라는 가삿말로 노래를 불렀다. 행사는 오후 7시까지 진행되었다.
#제주 #제2공항 #장터 #합창 #난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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