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 냉동창고 허가취소하라"... 용인시민들 탄원서 제출

경기 용인 기흥구 보라동 주민들 경기도교육청에 탄원... 용인시 시민청원도 4000명 돌파

등록 2019.04.29 22:05수정 2019.04.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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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창고 건축허가 취소 탄원서한보라마을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학교 앞 냉동창고 허가취소를 촉구하며 경기도 교육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 이지은


"우리 아이 목숨담보로 허가내준 용인시청 각성하라!"
   
29일 오전, 용인시 기흥구 한보라1로 한보라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학교 앞 냉동창고 건축 허가취소'를 촉구하는 탄원서 및 민원 요청서를 경기도 교육청에 제출했다. 교육 환경 보호구역 내 고압가스시설물 등이 생겨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모양새다.

한보라마을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보라 1로에 택지지구로 조성된 마을이다. 지난 2월 20일 용인시는 보라동 623번지 연면적 2만1597㎡에 지하 1층, 지상 6층, 아파트 20층 이상 규모에 달하는 높이 58m, 전층 냉동창고를 허가한 상태다.

해당 위치는 교육환경보호구역 내(120m 이내)에 보라중학교를 시작해 나산초, 보라고로 이어지는 학교 밀집 지역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주택단지 및 학교밀집지역에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초고층 냉동창고의 건축인허가에 대해 교육청에 이 사안의 심각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게 됐다"라며 경기도교육청에 탄원서를 제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비대위는 경기도교육청을 시작으로 지역 국회의원실 및 정부기관 6곳에 각각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인시청 두드림 시민청원 개설 이래 첫 4000명 청원 동의 돌파
 

용인시 두드림 시민청원용인시 두드림 시민청원 ⓒ 이지은

 
주민들은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용인시청 시민청원 두드림에 등록된 '한보라마을 물류센터 승인 철회' 청원은 29일 현재 4000명을 돌파하면서 용인시 1호 시민청원이 됐다. 이로써 백군기 용인시장은 답을 해야 한다.

'두드림'이란 시정에 대한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주요 현안 등에 대한 다수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시에서 운영하는 시민청원게시판이다. 청원이 성립하려면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4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이는 용인시민의 0.4%에 달하는 수치다. 시는 요건 성립이 된 청원에 대해 20일 이내로 답을 해야 한다.
 

냉동창고 허가취소를 촉구하는 베란다 현수막해당 건축허가 부지 건너편 아파트 단지에서 베란다 현수막 시위를 펼치고 있다. ⓒ 이지은

  

베란다 현수막 시위 한보라마을내 한 단지에서 냉동창고 허가취소를 촉구하는 베란다 시위를 펼치고 있다. ⓒ 한보라마을 카페 제공

건축허가가 난 부지 건너편 아파트 단지에서는 세대마다 베란다 현수막을 걸고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비대위는 오는 5월 1일 오전 11시, 냉동창고 허가취소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용인시청 앞 광장에서 가진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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