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발사체, 고도 높지 않고 사거리 짧아... 미사일 아니다"

"북 발사체 발사, 하노이회담 결렬이 주요 원인... 한미연합사 분석 중"

등록 2019.05.04 17:28수정 2019.05.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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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4일 북한이 원산에서 수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CG). [연합뉴스TV 제공]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국가정보원은 4일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고도가 높지 않고 거리도 많이 나가지 않아 미사일은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이 쏜 발사체에 대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복수의 국회 정보위원들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다만 이번 발사체가 300㎜ 신형 방사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정원은 특히 북한이 이번에 발사대를 동해안에 있는 원산 호도반도로 옮겨놓고 발사체를 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가 길지 않다 보니 내륙 지방에서 발사하는 경우 발사체가 북한 영토 내에 떨어질 수 있어 발사대를 동해안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국정원의 분석이다.

그러나 현재 북한이 쏜 발사체에 대한 초도 분석이 끝나지 않은 상태이며, 북한이 몇발의 발사체를 발사했는지도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국정원은 밝혔다.

국정원은 이어 한미연합사가 북한 발사체에 대한 정보를 분석 중이며,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국정원은 이번에 북한이 발사체를 쏜 이유에 대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보위 소속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은 통화에서 "지난해 북중 교류가 48% 감소했고, 북한의 대중무역 적자가 19% 증가했으며, 현재 북한의 식량난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북한이 내부 결속을 위해 발사체를 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북한 발사체 #국정원 #방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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