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보라보라보라... SNS에서 난리날 만하네

[일본어 1도 모르는 그녀의 규슈 여행 ①] 미국 CNN 선정 '일본의 가장 아름다운 장소 31선'에 포함된 가와치 후지엔

등록 2019.05.10 07:56수정 2019.05.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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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그 자체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치유 능력을 갖춘 것 같다. 우연히 본 온통 보라색으로 뒤덮인 등나무 꽃 사진 한 장에 마음을 빼앗겼다. 매료된 사진 속 장소로 가고자 정보의 바다를 서핑했다. 부지불식간에 그곳으로 가는 티켓을 예약했다.

엄마에게 사진을 보여드렸다. 입가에 미소를 살짝 띤 모습에 흡족해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엄마는 아빠가 돌아가신 뒤로 일 년에 한 번씩 외국 여행을 가신다. 평생 전업주부로 살던 평범한 분이 늦바람이 난 것이다.

특히 좋아하시는 곳은 아열대 기후의 동남아다. 그곳, 아열대 과일을 유독 좋아하신다. 사실 엄마의 해외 나들이를 '외로워 그러시나 보다', '아빠로부터 구속을 많이 받아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가 보다'라고 치부했다.
  

수령이 무려 100년 이상된 등나무가와치 후지엔은 360도를 둘러봐도 여기도 저기도 ‘보라’ 세상이다. 수령이 무려 100년 이상된 등나무도 있다. ⓒ 최정선

 
하지만 그것도 한두 번이지, 해마다 나가고 싶어 하신다. 계속된 해외여행에 브레이크를 걸면 못내 서운한 감정을 못 감추신다. 그런 엄마를 위해 이번엔 둘이서 가까운 일본 여행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내가 첫째라 어릴 때부터 엄마가 소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모두 챙겨주셨다. 방학 숙제까지 해주신 적도 있다. 그러다 보니 자립심이 부족하고 혼자 무슨 일을 잘 하지 못한다. 그런 내가 이번에는 엄마를 모시고 여행을 가보기로 결심한 거다.

그래서 잘하지 못하는 코맹맹이 소리까지 섞어가며 애교를 부렸다. 사진 속 장소로 가보자고... 엄마는 한참 동안 팔을 끼고 사진을 보시더니 좋다신다. 그렇게 엄마와 둘이 떠난 여행은 장장 한 달 동안 준비 기간을 거쳤다. 둘 다 일본어를 전혀 하지 못하므로 돌발 상황을 최소화해 보자는 궁여지책이다.

한 달을 준비한 엄마와의 여행

햇살은 눈부시게 빛나는 5월. 가까운 일본에 이색적인 꽃 세상으로 변했다는 소식이 속속 들린다. 이즈음, 좋은 사람과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것이다. 나에게는 그 사람이 바로 엄마다. 드디어 두렵기도 하고 기대되는 여행 첫날이 되었다. 일본으로 향하고자 새벽의 서늘한 공기를 가르며 공항으로 갔다.

2남 2녀를 둔 엄마는 첫째인 나보다 여동생인 막내를 더 미더워하신다. 이래저래 전화하거나 만만하게 불러내는 상의 대상이 막내다. 막내는 나보다 10년 먼저 결혼해 어른스럽다. 그런 점이 든든하셨는지도 모른다. 가끔 그런 상황이 질투가 느껴질 때가 있지만, 내리 사랑이라는 말이 있듯이 늘 막내가 눈에 밟혀서 그러시나보다라고 생각해 버렸다.

공항에 도착해 와이파이 도시락부터 발권까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평소 부산을 떨곤 했던 행동은 싹 사라져 버리고 차분하게 행동으로 옮겼다. 하지만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불청객, 강박증은 나를 허둥지둥하게 만들 것이다.

벌써 엄마 나이가 일흔이다. 언제 저렇게 늙으셨는지. 그래도 여전히 힘이 넘치신다. 더 늦기 전에 우리 두 사람만의 여행을 계획하고 싶었다. 막내와는 자주 해외여행을 가신다. 물론 이런저런 상황이 받쳐줘 그렇겠지만.

나와는 꽤 깊은 마음의 골이 있다. 나는 마흔이 지나도록 혼자 살다 결혼했다. 사실 못 갈 줄 알았다. 내세울 것도 없으면서 눈만 높아진 상태였다. 나이가 드니 나도 모르게 사람을 만나면 머리 속으로 계산을 하곤 했다. 독신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누군가와 마음을 맞추기엔 모난 성격이 부각되곤 했다. 꼭 철옹성 같았다.

그런 나와 함께 살던 엄마는 딸을 그저 덜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쓴소리를 엄청 많이 했고, 그러다 보니 갈등도 심해졌다. 이번 여행을 통해 자립심 강한 딸, 엄마를 지켜주는 어벤져스가 되고 싶었다.

후쿠오카(福岡)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 시간은 30분 정도. 비행기가 떴다 싶더니 내렸다. 무사히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자마자 버스 승차장 2번으로 갔다. 그렇게 우리 모녀의 규슈 여행이 시작됐다.
  

1,850평 시렁에 주렁주렁 매달린 등나무 꽃해외에서 ‘세계 절경 10’ 중 하나로 소개된 이후 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곳이 바로 가와치 후지엔이다. ⓒ 최정선

 
해외에서 '세계 절경 10' 중 하나로 소개돼 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곳이 우리의 목적지다. 그곳은 바로 후쿠오카현 기타규슈(北九州)의 가와치 후지엔(河内藤園, Kawachi Fuji Garden)이다.

미리 한국에서 가와치 후지엔 관광버스를 예약해 뒀다. 대중교통을 통해 갈 수 있지만 관광버스가 좀 편한 것 같았다. 버스를 타고자 텐진 버스터미널 승차장 0번으로 향했다. 우리 숙소는 하카타 역 근처 호텔로 오전 7시까지 관광버스에 탑승해야 돼 택시를 탔다.

하카타에서 텐진 버스터미널까지 10~15분 거리로 100엔 버스로 충분히 갈 수 있지만, 아침을 두서넛 숟갈 뜨느라 그만 늦어버렸다. 도리없이 허둥지둥 택시를 탔다. 무려 10배 가까운 1080엔이 나왔다. 일본에선 교통비가 비싸다는 말을 실감했다.

겨우 버스를 타고 가이드와 인사를 나눴다. 가이드는 사냥하게 웃으며 자신을 아키코(Akiko)라 소개했다. 버스가 이동하는 내내 아키코는 유창한 영어로 오늘 투어에 관해 설명해 주었다. 엄마는 꾸벅꾸벅 졸고 계셨다.

재미있는 건 우리 모녀를 위한 영어 가이드 아키코, 그리고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중국 가이드가 한 차에 탑승해 가와치 후지엔으로 향한다는 점이다. 뒷좌석에서 들려오는 중국말과 아키코의 영어가 혼란스럽게 들렸다.

가와치 후지엔은 기타규슈에 있는 등나무 공원이다. 기타규슈는 규슈(九州)의 현관이라 불리는 복고적 매력이 가득한 항구도시다. 규슈는 일본열도를 구성하는 4대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지방으로 중심지가 후쿠오카다. 기타규슈는 후쿠오카에서 기차로 1시간 떨어진 곳에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 그만이다.

지금껏 본 적 없는 환상적인 등나무 풍경
  

커다란 돔에 핀 등나무꽃돔에 포도송이처럼 몽글몽글 달린 등나무꽃. 길게 늘어진 타입부터 봉긋하게 종처럼 꽃이 핀 타입 등 여러 가지다. ⓒ 최정선

  
가와치 후지엔의 후지(藤)는 일본어로 등나무꽃을 말하고 엔(園)은 공원을 의미한다. 이 공원은 미국 CNN이 발표한 '일본의 가장 아름다운 장소 31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곳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지금껏 본 적 없는 환상적인 등나무 풍경이 펼쳐져 몽환적인 느낌이 들었다. 이곳 1850평 시렁에 주렁주렁 매달린 등나무 꽃이 매력적이다. 특히 수령이 무려 100년 이상 된 등나무도 있다. 가와치 후지엔의 360도는 '보라' 세상이다. 보라는 무한한 우주의 신비와 창의적 영감을 일깨워주는 색이다. 이곳이 바로 우주인듯 영감의 색채로 물들어 있다.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나무 시렁4월 중순에서 5월 초순 등나무 꽃이 개화하며 이 시기에 22종류의 꽃이 핀다. 방문자 누구나 그 비경에 압도돼 입을 다물지 못한다. ⓒ 최정선

 
공원은 80m와 220m 2종류의 등나무 터널로 나뉜다.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에 등나무 꽃이 개화하며, 이 시기에는 22종 150그루의 등나무 꽃이 비 내리듯 보랏빛으로 쏟아낸다. 그 비경을 한번 본다면 압도되지 않는 이가 없을 것이다.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나무 시렁으로, 꽃과 향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엔 보라, 진분홍, 하양 등 각양각색의 색을 뽐내고 있다. 우리가 방문한 5월 초순은 80% 개화해 절정은 아니더라도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잰걸음으로 등나무 터널을 앞장선 엄마. 내가 사진을 찍느라 한눈을 팔면 어느새 저만치 앞에 계신 엄마를 놓칠까봐 조바심이 난다. 엄마가 보조를 맞춰주길 바랐지만 엇박자 나기 일쑤다. ⓒ 최정선

 
엄마는 잰걸음으로 터널로 앞장서셨다. 마음에 드시는 듯, 성큼성큼 등나무꽃 사이를 누비신다. 등나무만큼 사람들도 붐볐다. 내가 사진을 찍느라 한눈을 팔면 어느새 저만치 앞선 엄마를 놓칠까봐 조바심이 났다. 엄마가 내 보조를 맞춰주길 바랐지만 그건 나만의 생각인 듯. 그래도 엄마가 등나무꽃을 보시고 좋아하셔 나도 흡족했다.
  

코스프레 의상을 한 여성과 등나무 꽃전문모델이나 코스프레 의상도 더러 보였다. 사진을 위한 '패션' 차림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소위 '쏘 핫', '쏘 쿨' 해 보이는 모델들이 등나무와 어우러졌다. ⓒ 최정선

 
등나무 꽃을 구경하기보단 연신 사진 찍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전문모델이나 코스프레 의상도 더러 보였다. 사진을 위한 '패션' 차림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소위 '쏘 핫', '쏘 쿨' 해 보이는 모델들이 등나무와 어우러졌다.

등나무 꽃이라고 하면 연보랏빛의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여기에는 청자색이나 짙은 보랏빛,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색깔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뿐만 아니라 길게 늘어진 타입이나 봉긋하게 종같은 꽃 타입 등 여러가지 형태도 있어 보는 재미가 있었다.

꽃 터널의 그라데이션은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냈다. 언뜻 멀리서 보면 연한 수묵화 같았다. 눈앞에 길게 늘어진 등나무 꽃 하나 하나가 아름다웠다. 어느 각도로 사진을 찍어도 그림 같다. 등나무 꽃의 향기가 그윽하게 퍼져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1,850평의 등나무꽃이 만든 후지 카펫언덕에서 바라본 등나무 밭은 또 다른 볼거리다. 일명 ‘후지 카펫’라 불린다. ⓒ 최정선

 
긴 등나무 터널을 지나 언덕으로 올랐다. 가는 길에 만난 하얀 불두화가 풍성화게 늘어져 있다. 언덕에서 바라본 등나무 밭은 또 다른 볼거리다. 이 광경을 일명 '후지 카펫(Fuji Carpet)'라 부른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 등나무의 보랏빛이 선명했지만 파란 하늘과 보랏빛이 어우러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대비를 이룰 것 같다.
  

단풍나무 길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쯤, 수령 30년 이상의 단풍나무 700그루가 찬란하게 붉은 옷으로 갈아입는다 ⓒ 최정선

 
등나무 길 끝, 불쑥 초록의 숲길이 나왔다. 등나무 길과 이어진 이곳은 가을이면 붉은 단풍 길로 변신한다.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 쯤, 수령 30년 이상의 단풍나무 700그루가 찬란하게 붉은 옷으로 갈아입는다.

가와치 후지엔은 한 개인이 1977년 개원해 지금까지 가꾼 정원이다. 이 광대한 등나무 정원을 일일이 정성을 담아 손수 가꿨다는 점이 놀라웠다. 우리나라의 수선화 동산인 공곶이가 문득 떠올랐다. 개인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실이란 점이 평행선을 긋는다.

가와치 후지엔 앞에 잘 정돈된 건물이 보였다. 아키코가 한때 온천 시설로 이용된 아지사이노유(あじさいの湯 )였다고 말해줬다. 지금은 폐쇄된 상태로 그곳 주차장은 가와치 후지엔을 방문하는 차량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 이곳 온천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등나무 축제를 구경한 뒤 온천을 즐기곤 했다고 한다. 국영으로 운영되던 온천이었지만 경제적 이유로 문을 닫은 상태다.

개인적으로 온천을 좋아하는 터라 아쉬움이 남았다. 가와치 후진엔을 떠나며 온천이 문을 닫은 점에 대해 짧게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대부분은 엄마와 대화는 엇박자 나기 일쑤였지만 기분이 좋으신지 내 말에 호응을 해주신다. 갑자기 엄마의 곁에서 보랏빛 향기가 났다.

규슈에서 등나무꽃으로 유명한 곳으로 가와치 후지엔 이외에 야나가와(柳川) 나카야마(中山) 등꽃 축제가 손꼽힌다. 그 이외에 일본의 등나무 스팟을 추천하면 도쿄(東京) 근교의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足利フラワーパーク), 오사카(大阪) 센난(泉南)의 등나무꽃 축제다. 기회가 된 면 한번 가보고 싶다.


 <여행 귀뜸>

* 가와치 후지엔(河内藤園)

- 전화 : 093-652-0334
- 주소 :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야하타 히가시구 가와치 2-2-46 (北九州市八幡東区河内2-2-46)
- 기간 : 4월 중순~5월 중순(등나무), 11월 중순~12월 중순(단풍)
- 시간: 오전 8시~오후 6시
- 요금 : 500엔~1500엔
일본 편의점(세븐일레븐 혹은 패밀리마트)에서 사전 입장권 500엔을 구매 가능하며, 개화 상태에 따라 추가입장료가 있다(기본입장료 포함 최대 1500엔까지 지불).

* 가는 법:

1. 기차: 후쿠오카에서 30~40분 쯤 떨어진 야하타(八幡) 역까지 기차로 이동 후, 버스로 가와치 후지엔으로 가면 된다. 하카타(博多) 역에서 구로사키(埼) 역까지 특급열차로 이동 후,  야하타 행 기차로 환승한다. 하카타 역에서 신칸센으로 고쿠라(小倉) 역까지 이동한 다음 야하타 행 열차로 환승하면 된다. 

- 하카타 → 구로사키(환승) → 야하타 (특급열차 44분 2,140엔)
- 하카타 → 야하타 (특급열차, 44분 2,140엔)
- 하카타 → 고쿠라 → 야하타 (신칸센, 46분, 2,390엔)
 ※ 위의 열차 비용은 하이퍼디아(HyperDia)에서 산출한 비용으로 실제 비용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현장에서 다시 확인 요망.


 
2. 셔틀버스 : 야하타 역에 내리면 가와치 후지엔 공원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9:00/10:00/11:00/12:00/13:00/14:00/15:00

3. 일반버스(56번)
야하타 역에서는 역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탄다. 56번 버스를 이용하고 30분 정도 이동 가와치쇼각코마에(河内小学校前)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된다. 즉 가와치 초등학교 앞에서 내리면 된다.
덧붙이는 글 글쓴이는 <생각없이 경주> 저자입니다. 블로그 '3초일상의 나찾기'( https://blog.naver.com/bangel94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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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한국여행작가협회 정회원). <생각없이 경주>, <내일도 통영섬> 저자이며 여행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에디터.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은경의 그림책 편지',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를 연재합니다. 2017년 그림책에세이 '하루 11분 그림책 짬짬이 육아'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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