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20만 명 집에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걸린다

국가보훈처, 유공자 예우 정책으로 국립괴산호국원 개원... 참전 명예수당 대폭 인상

등록 2019.05.13 11:18수정 2019.05.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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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의 명패’ ⓒ 국가보훈처


올해 6.25참전유공자, 상이군경, 무공수훈자 등 호국 관련 국가유공자 20만명의 집에 '국가유공자의 명패'가 걸린다. 국가유공자의 예우 정책으로 오는 10월에 국립괴산호국원이 개원하며 제주국립묘지도 착공한다. 또 참전 명예수당도 역대 정부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고, 병원 진료비 혜택도 늘였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참전유공자를 비롯해 상이군경, 무공수훈자 등 20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국가유공자의 명패' 달아드리기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6.25참전유공자는 8만694명이며, 상이군경은 11만1362명, 무공수훈자는 1만296명이다.

보훈처는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가유공자의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이 6월부터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호국 관련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 20만 2천여 명에 이어 내년까지 월남전 참전유공자 14만 1천여 명과 무공수훈자(월남) 4천9백여 명 등 총 34만8천9백여 명의 호국 관련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또 "참전유공자들의 국가를 위한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는 보훈의 역할 강화를 위해 호국원 신규 개원과 제주국립묘지, 제3현충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생을 달리한 참전유공자들을 보다 가까이서 편히 모실 수 있도록 올해 10월 국립괴산호국원을 신규 개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추진된 국립괴산호국원은 총사업비 647억원을 투입, 총 2만기 규모로 조성돼 안장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원 후 연차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12년부터 추진했던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은 올해 내에 착공, 사업비 522억원을 들여 1만기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21년 완공된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 국립연천현충원 조성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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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수당 증가 추이 ⓒ 국가보훈처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도 한층 확대됐다. 2018년부터 처음으로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 증정과 생계가 곤란할 경우 장례비를 지급하고 있다. 올해에는 참전유공자의 영예로운 삶을 돕는 참전명예수당을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보훈처는 "저소득 국가보훈대상자의 생계지원 강화를 위한 정부혁신 추진과제의 일환으로, 참전명예수당은 지난 2013년부터 연간 1~2만원 수준으로 인상됐지만, 지난해 기존의 월 22만원에서 8만원을 대폭 인상해 현재 월 3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05년 이후 60%에 머물러 있던 참전유공자 진료비 감면 혜택을 13년 만에 90%로 확대, 고령의 참전유공자가 경제적 부담 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정책으로 실제 참전유공자에게 지원되는 연간 평균 의료비가 지난 2017년 1인당 평균 약 35만원에서 2018년에는 약 6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참전유공자 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앞으로도 모든 참전유공자를 예우하는 '따뜻한 보훈'을 실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유공자의 집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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