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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올시즌 리그 우승한다면 얻을 이색 기록

끝까지 흥미진진한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기록 수립할까

19.05.14 10:40최종업데이트19.05.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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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의 5대 리그가 마무리에 들어선 무렵에, 분데스리가는 아직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이날 승리하였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크푸르트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결정 지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승리를 통해 다른 이색적인 기록 역시 세울 수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할 경우 얻을 기록들

2005년 5월 30일 개장한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 개장 이래로 바이에른 뮌헨은 9번의 우승을 하였다. 그러나 9번 중 바이에른 뮌헨은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적이 한 번도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우승 당시 모두 원정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즉, 라이프치히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하였다면, 알리안츠 아레나 개장 이래 원정에서 리그 우승을 결정 지은 순간이 10회로 늘어날 수도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로 리그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하거나 비긴다면 리그 타이틀은 바이에른 뮌헨의 품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 순간은, 바이에른 뮌헨이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결정 짓는 순간이 되는 것이다.

물론 분데스리가 34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가 승리를 거두고 바이에른 뮌헨이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두 팀의 승점은 동점이 된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득실차는 17점이나 차이가 난다. 1경기 만에 도르트문트가 득실차 17점을 따라 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은 무승부만 거두어도 리그 우승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뮌헨이 만약 우승한다면, 이 기록은 바이에른 뮌헨이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주요 대회 우승을 결정 짓는 2번째 순간이 되기도 한다.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리그 우승을 결정 지은 경험은 아직 전무하지만 2012년,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와의 슈퍼컵에서 홈 경기로 승리하고 우승한 경험이 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이 홈에서 리그 우승을 결정 지은 마지막 시즌은 99/00 시즌이다. 분데스리가 99/00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베르더 브레멘을 홈에서 3-1로 꺾고 승리했다. 그 당시 2위 레버쿠젠은 운터하잉에 0-2 패배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은 승점 73점으로 동률이었으나, 레버쿠젠이 골 득실차에 밀려 우승을 놓쳤다. 당시 레버쿠젠은 비기기만 했어도 승점 1점을 쌓아 74점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에 뮌헨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알리안츠 개장 이래 홈에서 첫 리그 우승을 결정 짓는 순간과 더불어 한 선수 개인에게도 영광이 돌아간다. 영광의 주인공은 프랑크 리베리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 프랭크 리베리 선수 ⓒ EPA/연합뉴스

 
현재 리베리는 올리버 칸, 필립 람,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 메멧 숄과 분데스리가 우승 기록을 8회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리베리의 분데스리가 우승 횟수는 9회가 되며 이는 분데스리가에서 독자적인 기록이 된다. 

과연 바이에른 뮌헨이 프랑크푸르트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결정 짓고, 영광적인 순간을 자축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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