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공단 심상치 않아... 특단의 대책 필요"

서산시의회 안효돈 의원 "잦은 사고 대형 사고 전조증상일 수도"

등록 2019.05.14 09:51수정 2019.05.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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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 안효돈 의원(대산·지곡·팔봉)이 대산공단 전체 산업설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실시와 상시 감시체계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13일 열린 제242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들어 악취와 불꽃 때론 폭발음으로 연이어 (안전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대산공단이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다. ⓒ 서산시의회 누리집 갈무리


서산시의회 안효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산공단 전체 산업설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실시와 상시 감시체계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13일 열린 제242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서산시에는 축구장 2300개 면적으로 연매출 50조 원과 국세와 영업이익을 각각 5조 원씩 창출하는 대산공단이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들어 악취와 불꽃 때론 폭발음으로 연이어 (안전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대산공단이 매우 불안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 (대산공단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하기 시작했을 때, 환경부까지 나섰지만 원인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며 "(사고에 대한) 불길한 마음은 커져만 갔고 2018년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고 지적했다. 

안 의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산공단에 입주한 5개의 대기업은, 벤젠 누출 비롯해 화염 발생, 유증기 누출, 화재 등 수차례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대산공단의 한 석유화학공장에서 페놀을 싣고 서산 방향으로 이동하던 탱크로리에서 페놀이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또한 26일에는 한 기업의 대산공장에서 저장 탱크에 남아 있던 잔류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알려진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바 있다. (관련기사:  "서산 1급 발암물질 유출... 방제 작업자도 무방비 노출"

이 같은 사고 발생에 대해 안 의원은 "대산공단 (대기업) 5사가 단 10개월 만에 돌아가면서 사고를 냈다"면서 "더 큰 문제는 사고를 바라보는 기업의 시각에 있으며, 축소, 은폐, 왜곡은 반드시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진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기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잦은 사고가 대형 화학사고의 전조증상 일수 있어, 대산공단의 환경 안전 대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라고 말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설비) 증설은 끊이지 않고 시설은 노후화되고 있어 (환경안전 대책을) 더 이상 기업의 양심에 맡길 수 없다"며 "대산공단 전체 산업설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과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해 줄 것"을 맹정호 서산시장에게 촉구했다.

이 같은 안 의원의 정밀 안전진단 실시 요구에 앞서 서산시와 대산공단 내 6개 사는, 지난 19일 1급 발암 화학물질 유출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관련기사: 뭔가 이상한 서산시의 페놀 유출사고 긴급 대책회의

하지만 당시 대책회의는 환경단체와 환경전문가 등이 빠진 채 이루어졌다. 이에 서산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은 "처벌받고 감사받아야 할 기업들을 불러놓고, 대책을 강구했던 형식적이고 안일했던 회의"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비난한 바 있다.

끝으로 안 의원은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해 "수도권 수준의 대기환경으로 유지·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서산시를 대기관리권역, 대산공단을 대기보전 특별대책 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서산시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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